|
[설질]
지난 목요일에 내려준 충분한 양의 눈으로
(약 15cm) 그동안 목말아 있었던 설질의
아쉬움을 충분히 해결해주었습니다.
자연설과 인공설이 적절하게 섞여있어
슬롭이 쉽게 망가지지 않는 찰진 설질이 전 슬로프에
골고루 펼쳐저 있었습니다. 오늘 설질은
개인적으로 찰리와 델타가 가장 좋았습니다.
다음주중에 많은 눈이 예상되고 있어
매우 기대가 됩니다. 눈이여 펑펑 내려라!!
POW~ POW~!!
[날씨]
온 종일 맑은 날씨였으며 아침나절에는 다소의
바람이 불었으나 땡보딩 1시간 후 부터는
있는 둥 없는 둥 수준으로 잦아들어 매우 쾌적하게
보딩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막보딩 시점에
서쪽에서 기분나쁜 바람이 살짝 불기 시작했는데
지금 웹캠과 날씨 정보를 보니 잠깐 불다 만든 합니다.
덕분에 오늘 설질 유지상태에 한 몫 한듯 싶습니다.
[인파&리프트]
올해 알펜시아 인파중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제가 본것으로는) 항상 주말 13:30에
가동하는 3번 리프트 사용시점까지 중상급 2번
리프트는 10시 부터 대기시간 3~4분 가량을 보였습니다.
(저에겐 문화컬쳐?? 입니다. 3~4분이나 기다리다니...)
초급슬로프는 먼발치에서 본 바로는 대략 5~10분의
대기시간이 있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슬롭]
앞서 말씀드렸듯 찰리와 델타 슬로프의 컨디션이
최상을 기록한 가운데 토요일이니 만큼 중급 슬로프
(브라보)는 상당히 혼잡하였습니다. 두어번 가보고는
저질턴을 시전할 수 없어 상급에서만 뺑뺑 돌아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에코는 늘 그러하듯
오전에는 게이트 운용, 오후에 개방하였는데
스키 대회전 연습을 해서 그런지 기문근처의 슬롭이
다소 파여있었으며 중단 경사면 일부에 감자가
많이 출몰하였습니다(보강제설을 한 듯...)
폭스트롯은 항상 그늘져있어 평소 슬롭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목요일 내린 눈의 영향으로 풍부하고
부드러운 눈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 덧-1
오늘 온종일 같이 타신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근데 종일 같이 타면서 제일 중요한 성함과 닉네임을
확인 못했네요. 오늘 많이 타고 많이 배웠습니다.
다음에도 기회되면 같이... ^^
#덧-2
내일(일요일)에는 KSIA 스키레벨 1 시험이 찰리 슬롭에서
진행될 예정이라 합니다. 평소 찰리슬롭은 개미보다 사람을
찾기가 힘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연습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아마 내일 찰리 슬롭은 종일 일반인을
통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조하십시요.
#덧-3
알펜시아가 미쳤나봅니다!! 에코와 폭스트롯 사이 공간에
킥커를 만들고 있으며 폭스트롯 하단에 딱봐도 상당히
규모있는 웨이브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대회가 있는건지
아니면 '나도 보드장이다' 라고 대차게 질러보는 건지
정말 궁금하더군요. 다음 주말에 가면 확인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