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명에서 놀고 있었죠...
원에리를 한참연습중이었고, 5중에 3번은 성공적으로 되더라구요..특히 고속에서 했을때가 멋있어 보여 카빙으로 속력좀 내고 원에리 했음다..
후배와 같이 연습하고 있었는데, 슬롭을 거의다 내려와서 한번 더 할까 하고 했는데, 그 뒤로 기억이 없습니다.
후배 녀석이 3~5분정도 기다려도 내가 안내려오길래 전화를 했더니 제가 받았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넘어졌는데,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고 그랬고, 한참 얘기를 하다가 후배가 내려올수 있겠냐고 물어보니 알았다고 그러면서 천천히 내려오더랍니다...
보드 풀고, 안에들어가서 물을 마셨는데, 후배가 보기에 상태가 안좋아 보여 의무실로 데려 갔데요..(사고부터 여기까지 기억안남..)
여기부터 기억나는데, 제가 의무실에 들어가서 뇌진탕증세가 있는거 같다고 말하고
(이때 눈감으면 앞이 번쩍번쩍거림..만화에서 보는 별모양 빙글빙글도는 상태가 기억남...ㅋ 그리고 내 헬멧을 보니 보에리껄 쓰고 있었는데 뒤 플라스틱으로 된 바가지 부분에 검지 길이만한 금이 수직으로 가 있더라구요, 안에 있는 스티로폼은 멀쩡한 상태),
의사선생님이 랜턴으로 눈을 살펴보더군요.. 그러더니 차 있냐고 물어보고 없다고하니 구급차 타고 큰병원가서 찍어봐야겠다고 하더라구요..
양평에 있는 길병원에 갔는데, 거기서 이것저것적고... 엑스레이인지 뭔지 찍었는데, 결과 같이 보고 의사선생님이 괜찮다고 그러길래 집에 왔습니다.
뭐 구토같은 증상은 없고.. 병원나올때 얼마나 배고프던지 뼈찍은 기념으로 뼈다귀해장국먹고..ㅋ
기차타고 오면서 잠깐 자고 일어났더니 머리보다 허리가 더 아프더군요, 뼈가 아픈건 아니고
밖에 멍이 든듯...
집에와서 보니 왼쪽 얼굴 광대뼈 있는 부분에 멍이 들어있구요...(여기서 글 읽어보니 저랑 비슷한 경험있으신 분들은 다들 얼굴에 상처가 있는듯...)
지금은 다 괜찮은데, 단지 그 기억안나는 부분이 아주 짜증나고, 앉았다 일어나거나 기침하면서 머리에 압력이 생기면 전체적으로 통증이 띵~ 하고 옵니다.
내일 되봐야 알겠지만, 헬멧사길 정말 잘했단 생각듭니다...
그리고 여기서 이글 저글 읽으면서 불안한 마음 진정시키고 있구요...
다른 사람역시 제 글이 도움되길 바랍니다.
참! 헬멧은 옵션이 아닌 필수라고 누가 말했던게 기억나네요.. 저 역시 동감 이만배!!
요약 : ① 원에리 하다 역엣지 걸려 넘어진거 같음
② 뇌진탕 증세 보임
③ 병원에서 괜찮다고 하긴 하는데 불안함
④ 다들 헬멧을 썼으면 하는 바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