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배운 도둑질이 밤새는지 모른다고..
일주일 전에 생전 처음 친척녀석과 베어스타운 스키장에 갔는데..
너무 잼나서 일주일만에 스노보스 허접세트를 마련하고 어제 다시 갔더랩니다.
첫날은 엉덩이 보호대 없이 낙엽으로 상급자까지 타볼수 있어서 자신감을 가졌는데.
이번엔 턴을 연습하다 보호대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왼쪽 엉덩이가 불쑥 부어올랐네요..
첨엔 몸이 아픔을 거부하더니.. 몇번 넘어지니까.. 이제 노곤노곤해져서 아픔을 받아들이는
저를 보며 무척 신기하기도하고 또 역시 가만히 몸을 사리는 것보다는 움직이며 다쳐가는게
살아있다는 느낌을 주는것도 같습니다.
싼맛에 기저귀형 엉덩이 보호대를 샀는데.. 꼬리뼈 보호하는게 영 걸리적 거기네요..
팬티형은 그렇지 않는지 궁금합니다.
귀가하다가 너무 아파서리.. 중간에 저녁먹음서 .. 소주로 아픔을 달래고..
자기전에 근육이완치료제 먹고 파스붙이고 뜨근하게 지지면서 잤더니 조금 나은거 같긴한데..
지금은 거의 재활치료중.. ㅠㅠ;;; 회사에 앉아 있는데.. 한쪽으로만.. ;;;
이제 자연으로의 부름의 느낌이 올시간인데.. 막막하기만 합니다. ㅠㅠ
요즘 보드때문에 무척 활기차고 의욕적인 생활을 하긴 합니다만.. 역시 안전이 제일인듯
하네요.. 온몸을 얻어맞은듯 뻐근하긴 하지만.. 왠지 모를 뿌듯함이 있네요.
모두들 행복한 겨울 되시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