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좋은게 좋은거라고

 

소비자입장만 생각하기 싫어서

 

웃으면서 부탁하고

 

그게 맞는거라 생각했는데 오늘은 좀 아니네요;;

 

역시나 긴 글 ^^;;;

 

 

10월말에 구입한 팬츠가 하나있습니다.

 

컨셉변경으로 중고로 내놨지만 안팔리더라구요

 

어제 학동 몇군데 돌아다니다 구입한 매장에 갔습니다.

 

마침 낯익은 직원분이 계서서 문의를 했습니다.

 

 

인디 : 이건 그냥 물어보는건데요.. 안되는줄 알지만 혹씨나 물어보는건데요

 

A직원 : 네 말씀하세요

 

인디 : 저번에 구입한 팬츠.. 제가 컨셉변경으로 안입을꺼같거등요.. 이거 다른제품으로 교환 힘들겠쪼?

 

A직원 : ㅎㅎㅎ 아닙니다. 자주 오시는데 저희가 그정돈 해드려야조.. 택 안버리셨쪼?

 

인디 : 우와? 정말요? 네 택 그대로 있조.. 받은그대로 봉지안에 들어있습니다.

 

A직원 : 아무때나 가져오세요

 

인디 :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기분좋았습니다.

 

 

함께 학동간 지인들에게도 너무 기분좋다고 히죽거렸습니다.

 

멀로 바꾸지..? 헬멧? 장갑? 아.. 조타조아~~

 

오늘 강남쪽에 일이 있어서 일찍 서둘러 학동에 갔습니다.

 

첫손님일까 걱정했는데 다행이 많은손님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그 매장에 어제 저에게 말하셨던 직원분이 안계십니다.

 

B직원 : 어떻게 오셨쪼?

 

인디 : 아네.... 다른직원분이 이거 교환해주실수 있다고 하셔서 가져왔습니다.

 

B직원 : 이리 주세요

 

그러더니 냄새를 맡습니다.

 

허리밴드부터 시작해서 발목쪽 여기저기 킁킁 아주 자세히 맡습니다.

 

B직원 : 이거 어디다 보관하셨어요?

 

인디 : 네? 사무실 옷장에 넣어놨는데요

 

B직원 : 담배냄새가 너무 심한데요

 

인디 : 네? 에이.. 사무실에서 담배도 안피우는데 무슨.. 이리 줘보세요

 

B직원 : 담배피시조? 전 비흡연자라 금방 알수가 있습니다. 담배냄새는 페브리지 뿌려도 안없어져요

 

 

무척 황당했습니다.

 

정말 담배냄새가 나나? 혼자 맡아보고 옆에 있던 회사동료도 맡아보고.. 근데 정말 저희코에선 안나는겁니다.

 

이걸 어트케 해야하나 잠시 생각하다가 제가 그랬습니다.

 

인디 : 그러니까.. 이 제품이 담배냄새가 나서 다시 판매를 할수없으니 다른제품으로 교환이 어렵다구요?

 

B직원 : 네

 

인디 : 휴... 그러면요 지금 여기있다가 들어오시는 손님들 한분한분 냄새맡아보라 해보고요.. 다른손님들이

          냄새가 난다고 하면 제가 그냥 가져가겠습니다.

 

B직원 : 아니요.. 제가 냄새가 나니깐 난다고 그러는거지 괜히 그러겠습니까

 

인디 : 아니 어제 그 직원분이 안계서서 아놔.. 이거 어쩌지..

 

B직원 : 아마 그직원분이 전화로 그리 말씀하셨을텐데요

 

인디 : 저 어제 여기매장와서 들었는데요

 

B직원 : .. 아 어쨋든 냄새가 분명납니다. 여기 봉지안에 맡아보세요. 봉지안은 냄새가 확실히 납니다.

 

인디 : 아니 무슨봉지에서 냄새가나요 ㅠㅠ 그리고 봉지를 교환하는게 아니자나요 그러지말구 다른분들한테 물어보자구요

 

B직원 : 저희직원중 담배 안피는 직원분한테 다시 물어보조

 

다른볼일보던 C직원

 

인디 : 저 이거 냄새한번 맡아보실래요?

 

C직원 : 여기저기 킁킁 거리더리.. 허리밴드부분을 맡아보고나서 그냥 고무냄새나는데요?

 

인디 : 이거 보세요.. 안난다고 하잖습니까.....

 

그랬더니 갑자기 B직원..

 

지갑에서 법인카드를 꺼내고 현금을 막 꺼내면서 탁자위에 올려놓습니다.

 

B직원 : 손님 그러지마시구요 지금 점심시간이니깐 차라리 제가 옆에 갈비집 가서 팬츠가격만큼

              갈비를 사드릴께요.. 아니 제가 억지로 그런것도 아니고.. 진짜 이렇게 담배냄새가 나면 팔수가 없습니다.

 

순간 저사람이 머하는 행동인가 벙~ 쪗습니다.

 

맘같아선.... 휴...........

 

인디 : 정 그러시면요 다른손님한테 파실때 그 손님이 담배냄새 난다고 하면 전화주세요 제가 돈 드릴께요

 

B직원 : 휴.... 그냥 제가 사겠습니다. 제가 제돈 주고 사서 제가 입던지 친구 선물해줘야겠네요

 

아무튼 결국 적립금 영수증 받고 나왔습니다.

 

정말 저 상황까지 언성한번 안높히고 좋게좋게 웃으면서 말하고

 

부탁하고 그랬습니다.

 

 

근데 이게 아닌가 싶네요

 

그냥 처음부터 말 길게 안하고

 

지금 장난하는거냐고 어제 말한직원 나오라고

 

큰소리 쳐가면서 쌩지랄을 하는게 나을듯 싶네요

 

 

아왜 주위말들어보면 그러자나요

 

좋게말하면 봉으로 보고

 

인상쓰고 소리지르고 X지랄을 떨면 해준다고.....

 

이젠 손님도 판매하시는분 스타일에 맞쳐서 대해줘야겠네요

 

그러고보면 전 참 성질없는사람인거같아요 ㅠㅠ

 

 

그 C직원 고맙습니다.. 근데 더 밑에 직원분같던데... 지못미 ㅠㅠ

 

 

 

 

엮인글 :

어리버리_945656

2010.11.11 14:46:43
*.153.95.195

돈몇푼에 그러는줄아네요..에효 참으세요

인디맨

2010.11.11 14:56:23
*.148.152.34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ㅎㅎㅎ 넋두리했습니다. ㅋ

moo.

2010.11.11 14:54:00
*.126.245.241

하아.. 읽기만 해도 답답;;

인디맨

2010.11.11 14:56:53
*.148.152.34

설마 다 읽으셨어요? 일하셔야할텐데.. ㅋㅋ

moo.

2010.11.11 15:00:32
*.126.245.241

오늘은 일이 없네염;;;

fatigue-_-

2010.11.11 15:00:45
*.196.29.6

휴....

 

그럴땐 한번 뒤집어주셔야해요

 

ㅌㄷㅌㄷ;; 

 

 

인디맨

2010.11.11 15:20:15
*.148.152.34

앞으론 감춰논 성질 꺼내야할듯요

슬로프에 니킥

2010.11.11 15:03:23
*.94.41.89

최고 스킬

"사장 나와!"

인디맨

2010.11.11 15:20:42
*.148.152.34

제가 촘 착해서요;;;;;;;;;; ㅠㅠ

Gatsby

2010.11.11 15:03:46
*.45.1.73

인디맨님이 너무 착해보이셔서 그렇습니다......................................

 

저에게 그럴일은 없고, 인상파 최강자 수님은 방문만 해도 샘플 같은거 공짜로 타오시는데....~~

 

~~이거 받고 옆가게로 가주세요~~~~~~~~

인디맨

2010.11.11 15:23:47
*.148.152.34

 

 

이정도면 착한얼굴 맞조? ㅜ.ㅡ

정C

2010.11.11 15:47:14
*.173.43.130

훈남이신데요?^^

승돈이

2010.11.11 15:05:31
*.252.203.18

제가 그런쪽으론 전문인데요 진상쪽으론...

인디맨

2010.11.11 15:25:50
*.148.152.34

저도 좀 배워야할듯요;;

동풍낙엽.

2010.11.11 15:06:31
*.216.142.242

햇빛 좋은날 통풍 잘되는곳에 잘 널어놓으면 담배 냄새 없어질텐데.........개코인가...........

인디맨

2010.11.11 15:26:12
*.148.152.34

근데 레알 담배냄새 안났어요

 

진짠데 흑흑 ㅜ.ㅡ

막시무쓰

2010.11.11 15:07:13
*.72.216.33

주둥이가 근질거리네요 --

인디맨

2010.11.11 15:26:40
*.148.152.34

ㅠㅠ

바디 팝

2010.11.11 15:09:41
*.173.66.43

가끔 교환오시는 분들중.. 흡연자인데..

 

처음 오픈할때.. 옷 교환해주었는데... 헐 담배 냄새..옷걸이에 걸어 놓구... 한참후에 냄새 뺀 기억이..

 

다음부터는 흡연 냄새 박힌.. 교환은 ㄴㄴ..

 

새제품옷은 섬유 냄새... 흡연 냄새랑 착각하는 직원들 가끔 있어요..

인디맨

2010.11.11 15:27:51
*.148.152.34

ㅋㅋㅋ 판매자 입장이신 바디 팝님에게 먼저 보여줄껄 그랬군요 ㅋ

정C

2010.11.11 15:48:46
*.173.43.130

나같았으면..... 확 사장 불러와.....

 

저는 틀리면 미친개라서...

 

끝까지 웃으며 좋게 해결하신 인디맨님이 대단하고 느껴지네요..ㅠ

 

근데.. 세상살아갈때 한번씩 터트려주면 좋더라는....(울집 인터넷 광랜 월 9900원ㅋㅋㅋ)ㅋㅋ

밀짚모자루피

2010.11.11 16:14:12
*.243.13.23

질러서 좋게 되는 경우도 있고, 좋게 해결해서 더 좋은 경우도 있죠.

 

물론 그 반대도 있구요..

 

화내고, 짜증내봐야 나만 스트레스 더 받아서 안좋습니다. 좋은게 좋은거라는게 제 생각(주관) 입니다.

 

인디맨님께서 잘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좋은걸 보고, 좋은생각만 한 사람은 얼굴에 다 나타나죠.

 

나중에라도 복 받으실겁니다. ^^

토욜만보더

2010.11.11 17:19:44
*.87.60.220

저는 지금 lg전*랑 싸우고 있는데

역시 소비자가 진상 좀 부리고 해야지 말이라도 들어주더라구요....ㅋ

무지개장갑

2010.11.12 05:20:39
*.212.108.2

학동갈껀데 어디샵인지좀 알려주세요 진상이란 진상은 다 부릴수있는데 ㅋ

인디맨

2010.11.12 09:15:54
*.105.37.56

샵은 괜찮은곳입니다.

 

그 직원이 좀 짜증이였떤거조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61] Rider 2017-03-14 43 219901
3022 원피스 604편.. [4] 달팽 2010-11-11   990
3021 *** 빼빼로가 스노보드에 미치는 악영향 *** [9] Gatsby 2010-11-11   648
3020 뭐 이런 경우(새차 인도받으면서 접촉사고) [10] 우루루꽝 2010-11-11   925
» 꼬라지피워야 편하게 사는 세상인가봐요 [25] 인디맨 2010-11-11   688
3018 에취 [19] 슬로프에 니킥 2010-11-11   424
3017 재미로 해본 간만에 얼굴인식 프로그램 [46] 팡메리 2010-11-11   890
3016 드디어 시즌권이 도착했네욤 [3] 이박사 2010-11-11   483
3015 오늘은 무슨날?? [6] 박대리 2010-11-11   346
3014 옆부서... 과장님... 이상해요.. [6] 눈샤람 2010-11-11   620
3013 차마 말은 못하겠고.... [32] Anne♥ 2010-11-11   727
3012 라세티 프리미어 광고를 보다가... [6] jinny_881814 2010-11-11   673
3011 11월 11일 생일인 분.. [8] 수술보더 2010-11-11   649
3010 일본 원정 가시는 분들...스마트폰 관련 좋은 소식... [3] Dark.H 2010-11-11   750
3009 안녕하세요 [5] board1 2010-11-11   438
3008 시즌방비 입금 했어요. 이제 시작인가요!! [8] 도라에몽이 2010-11-11   467
3007 보이스피싱???이거맞나?ㅋㅋ [8] tech97 2010-11-11   497
3006 아...내 돈....ㅠ_ㅠ [1] 낙엽의 달인 2010-11-11   509
3005 택배왔습니다~♬ file [11] 쿠쿠★ 2010-11-11   905
3004 농업인의 날 [4] 냉혈한 2010-11-11   320
3003 활주고환 / 퇴축고환 [8] CABCA 2010-11-11   2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