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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등학교때 유난히 말썽 꾸러기가 있었습니다.
장난치다가 걸려 선생님에게 걸려서 투명의자 얼차려 당하기 일쑤고,
중학교때 교감선생님은 그 학생이 지각을 하면 친히 불러다가 오리걸음으로 운동장 몇바퀴를
뺑뺑이 돌게 하셨습니다. 그 학생은 여름이 되면 뒷산으로 등산을 해서 사마귀와 놀곤 했고,
스케이트 보드 끌고 틱톡 했다가, 동네 양아치에게 밉보여서 줏탱이 세대 맞고 500 원 삥까지 뜯기면서도
꿋꿋하게 비룡 스케이트 보드를 밀고 신림9동 (지금은 고시동)을 누비고 다녔던 의지를 보였습니다.
자연의 세계에도 정통한 그 소년은 신림9동 뒷산(지금은 현대 아파트 들어섬)에 살고 있는
모든 곤충의 이름과 무엇을 먹고 사는지 다 알고 있었습니다.
운이 좋은 날이면 장지 도마뱀이 잡히기도 했습니다.
고딩때는 단거리 육상과 농구 웨이트 트레이닝...그리고 미술을 하면서 감수성을 키워갔습니다.
그 소년은 IMF를 겪으며 청년기를 맞이합니다.
..........소심하지만 자연과 얼차려를 벗삼아 놀던 그 학생은 훗날 스노보드에서 두각을 나타내더니
스노보드를 탄지 4년만에 [사파] 라는 다소 당차지만 병진스럽게 보드 타는 문파를 구축합니다.
그 청년은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파이프를 갉아 먹었으며, 불굴의 깡으로 어떤 기술을 돌려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후에 1999 - 2000 년 KSBA 파이프 시합에 나가서 두각을 나타내고,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한국 대표로 나가보라는 코치의 권유도 받았지만, 그 시즌을 끝으로 그 청년은 자의반 타의반
의경으로 입대 합니다. 하루에 18 시간 이상 서있던게 일상이었던 그는 전역하자, 골반이 틀어지고,
몸도 굳어졌으며, 피부도 혹성탈출 직전이 되어 그는 팬들에게 잊혀집니다.
.............왜이리 몸이 굳었을까.....? 왜 맥트위스트가 더이상 안될까?
......청년은 의경시절 몸의 이상과 식습관에 문제가 있었음을 깨닫습니다.
청년은 딱지가방에 항상 스니커쥬, 잔류시간, 뽸뽸로 같은 쪼콜렛을 항시 가지고 다니며, 몰래몰래
먹곤 했는데....그 쪼꼴렛의 당분과 칼로리가 청년의 몸을 둔하게 만들고, 뇌의 반응력을 느리게 했으며,
연골을 약하게 한것입니다. 보드 타다가 크게 자빠링 하면 어디선가 빼빼로 냄새가 나곤 했습니다.
.........그 청년은, 그 이후로 빼빼로를 입에 데지도 않습니다. 발렌타인 데이때도 초콜렛 대신
도가니 탕이나 꼬리곰탕을 사라고 조릅니다. 초콜렛이나 빼빼로가 보더들에게 이런 악영향을 끼칩니다.
롯데의 상술에 넘어간 당신................
뽸뽸로가 당신의 도가니나 십자인대를 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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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빼빼로 한개도 못받았다고 이런글 쓰는거 아닙니다.
사실 저도 알고있어요
그래서 안먹는겁니다
못받아서 안먹는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