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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동호회 관련 문의글 올렸는데 다들 탑승하셔서..ㅎㅎ

 

글 이동하고싶은데, 이동이 안되는것 같더라구요!

 

장비나 보드복 관련 대화도 많이하고 그러는데, 없으면 좀 대화를 못낄지도 모르고

 

스키장 별 동호회가 많다는 여러 좋은 말씀 감사히 들었습니다 ^^

 

여기는 자유게시판이라길래 ㅎㅎ

 

저도 지난주 보딩 경험담 올려요~ ㅋㅋ

 

 

 

지난주 금요일, 회사 친구와 둘이 휴가를 내고 오후 3시 지산으로 향했습니다 ㅋㅋ

 

1년 2주만에 가는 스키장이라... 이제 넘어지면 뼈도 안붙는다며 ㅠㅠ 걱정반 근심반 ㅋㅋ

 

예약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하고, 친구차에 귤 5개만 달랑 들고 지산으로!! ㅋㅋ

 

가는길에 뭔가 좋아보이는데? 싶은 렌탈샵에서

 

보드복 + 장비 + 보호구 해서 2명 6만원에 렌트하고.......

 

오후 야간권 할인받아서 2명 93000원에 리프트권 장착하고 슬로프로~~~

 

 

같이 간 친구는 스키장을 태어나서 처음오는거라 ㅠㅠ

저도 잘 못타는 주제에 친구 가르쳐주겠다고 초급 옆에 그냥 걸어서 올라갈 수 있는 무등으로 터덜터덜 ㅋㅋ

 

둘이..... 우린 여자 둘이와서 보드 들어줄 남자도 없다며 ㅠㅠㅠㅠ 굳건하고 씩씩하게 들어야한다고

쫑알쫑알 ㅋㅋ

 

3시반부터 5시까지 친구가 보드에서 일어설 수 있도록 무릎도 잡아줘보고... 저는 뒤돌아서 친구는 앞으로 해서 손잡고 타보기도 하고....... 뒤에서 허리잡으면서 타보기도하고....... 진짜 별의별 방법을 다 했으나

 

1시간 반째 단한번도 보드에서 스스로 일어나서 평행으로 1미터 이상 전진을 못하는 친구

엉덩이도 못들고 엉거주춤 일어나려고 하다가 그냥 뒤로 넘어지기 일쑤.

 

일어서지도 못하고, 앞으로도 못하고, 세우는건 당연히 못하고 ㅠㅠㅠㅠㅠ

 

1시간반동안 나도 울고 친구도 울고 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못가르치는건가...... 친구 운동신경이 문제인건가..

 

결국 정설시간 왔다길래, 친구랑 밥먹고 6시 반까지 쉬다가, 도저히 내가 불쌍했는지..

이제 자기는 혼자 연습할테니 너는 중급가서 혼자 타라며 배려해주는 착한 친구 ㅠㅠ

 

신나서 혼자 중급 리프트로 올라갔는데, 막상 타려니까 기억이 가물가물 뒤로 낙엽도 왠지 무서워서 못하겠더라구요 ㅋㅋ

 

아.. 나이먹어서 겁만 늘었나.. 2번은 그렇게 엉거주춤 내려오고 씩씩하게 다시 리프트로!!

 

아직 7시도 안되서 리프트에 사람도 없고 엄청 널널!!

 

왠 키큰 청년이랑 단둘이 리프트에 탑승!! 근데 보드를 엄청 편하게 리프트 의자위에 올리더라구요!

우와.. 좋아보인다.. 싶어서 보드를 힐끔힐끔 쳐다보니 제가 불쌍했는지 ㅠㅠ

그 키큰 보더분께서 "보드 이렇게 끼워드릴까요?" 라고 말씀해주시더니 제 보드를 의자위로 잘 올려놔주시더라구요!

 

"감사합니다 ^^" 라고 인사 꾸벅하고,

 

그렇게 리프트에서 말트고, 저는 s자 연습하는데 오랜만이라 무서워서 잘안된다고 하니까, 그럼 내려서 한번 알려드릴게요!

라고 친절하게 호의를 베풀어주신 키큰 보더님 덕분에 ㅠㅠ

 

그날 둘이 계속 같이 탔답니다! ㅋㅋ 저 s자도 알려주셔서 바로 기억해낼 수 있었고, 업다운 하는것도 계속 봐주시고! ㅋㅋ

점프대 같이 가보자고 한두번 용기를 불어넣어주시려 하셨지만 ㅋㅋ 무서워서 거긴 못간 ㅠㅠㅠㅠ

 

지산이 좋더라구요~ 중급 중간까진 같이 내려가고, 키큰 보더분은 옆 점프대로 넘어가시고 저는 그대로 쭉 내려오고 ㅎㅎ

 

여튼 덕분에 즐거웠어요! ㅋㅋ

 

아! 친구는.......그렇게 9시반까지 3시간을 더 탔지만 여전히 혼자 일어설 수 없으며 1미터 이상 평행으로 가거나, 혹은 보드를 세울 수 없었답니다 -_-;;;

 

그 이후 자기 여자인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보통 이정도로 못타는게 여자들 평균이라는데 맞나요?-_-;;

나는 일어서고 평행으로 가고 세우고 하는건 30분 정도만에 배운거 같은데 말이죠 ㅠㅠ

 

뭔가 너의 운동신경에도 좀 문제가 있을거야........ 라고 말해주고 싶었으나 우정을 위해 꾹 참은 ㅠㅠ

 

사실 이 친구랑 같이 가보고 급... 아....... 엄한 친구 데려가서 고생시키지 말고 그냥 동호회 들어야겠다 생각했네요 ㅠㅠ

 

 

엮인글 :

십년째낙엽중

2015.01.26 16:22:14
*.183.104.60

ㅋㅋㅋ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ㅎㅎㅎ

저도 회사사람들과 보딩하면서 여성분 몇번 가르쳐봤는데..반반이에요.

처음부터 아주 잘 타는 사람, 일어나지도 못하는 사람.

하지만 끈기있게 가르치면 어떻게든 낙엽은 쓸더군요 홀홀 ㅋㅋ

보드에 대한 열정이 있으신듯해서 참 좋아보이네요!

(제 떠나간 여친은 보드타는걸 엄청 싫어했어요.....)

항상 안전하게 재미있게 타세요^^ 그리고 하이원도 한번씩 놀러오세요~ㅎ

드롭탑

2015.01.26 16:39:33
*.148.150.2

아 낙엽까지만 타도 보드 재밌는거 확 느낄텐데! 역시 저의 티칭스킬의 문제가..ㅋㅋㅋ

열정은 이제 막 생기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진입장벽이 큰 스포츠에요 ㅠㅠ

(제 떠나간 모든 남친들은 죄다 시즌권자들인데 왜 한번도 겨울까지 만나질 못한걸까요.....)

낙엽님도 늘 즐겁게 타세요! ㅎㅎ 하이원은 종종 가는데.. 참새가 방앗간 못지나친다고 ㅠㅠ

보드보단 카지노에서 밤새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십년째낙엽중

2015.01.26 16:45:44
*.183.104.60

ㅋㅋㅋㅋㅋ 빠찡꼬 조금만 땡기시고 낮에 보딩 하시면 되죠 ㅋㅋㅋㅋㅋㅋ

진입장벽.. 하니 생각나는 말인데,

저도 친구들 중에서는 제일 빨리 보드를 배워서

어떻게든 친구들 입문시키려 노력한 기억이 나네요 ㅋㅋ

제가 비기너턴까지 가르친 친구가 벌써 5명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장비사고 보드복사고 난리도 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좀만 인내심을 가지고 가르치면 됩니다 ㅋㅋ

얼러려

2015.01.26 17:22:02
*.149.234.121

아...지산을 갈껄 그랬나보네요....ㅋㅋㅋㅋ

레알 보딩인 관광보딩을 알려드리러.....

칼카빙보다 달콤한 지산 모닥불의 유혹...

보드가무서워요

2015.01.26 19:23:06
*.62.188.114

제 여친님은 데크 들어주는거 엄청싫어해요~ 이정도도 못들거같냐고하고.. 물론 아직 비기너턴 가르치는중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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