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전에 용평 골드 계곡 중단부에서 사고를 냈습니다.
저는 상단부에서 속도받아서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앞에 여성보더분과 코스가 겹치더라고요
그 여성 보더분은 토우턴 중이셨고 저는 힐턴중이었습니다.
피하려고 시도를 했지만 슬립이 일어나면서 저는 넘어지면서
뒤에서 그 여성 보더분 다리부분을 쳐서 여성 보더분은 앞으로 넘어지셨습니다.
놀란마음에 걱정이 되기도 하고 해서 달려가보니
입술을 다치셨더라구요 옆에 계시던 남자분이 달려오셔서 저는 연락처와 신분증을 주고
옆에 패트롤 분을 불렀습니다. 옆에 계시던 남자분이 패트롤분에게 앰뷸런스를 부탁했으나
그분은 다른 더 급한 환자분을위해서 부를수 없다고 하시고 그냥 내려가 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친구를 불러서 차를 골드 스낵 앞부분으로 대기시키고 그 여자분과 같이 내려갔습니다. 내려가는 모습을 보니 턴을 하는정도의 초보분이신거 같더라고요. 주관적일 수도 있지만 결코 잘타는 분은 아니셨습니다.

제 친구차에 여성 보더분을 태우고 의무실로 갔고 그분 친구들은 슬로프를 통해서 의무실로 갔습니다. 의무실에서 의사선생님께 여쭈어 보니 큰 상처는 아니고 연고 바르고 잘 관리하면 낫는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쪽 분들과 좋게 이야기 하고 무슨일 생기면 연락 달라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한시간 반정도뒤에 콘도에 있는데 전화가 오더군요 그 여자분 옆에 계시던 남자분이셨는데 핸드폰
액정이 깨졌으니 알아두라고 하시더라고요. 알겠다고. 제가 깨뜨린게 맞다면 변상해 드린다고 했습니다.

다음날에 걱정이 되어서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 여자분 연락처는 몰라서 옆에계시던 남자분 번호로
괜찮으시냐고 병원가게되면 연락 달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아무 대답이 없으시더라고요
그러다가 오늘 그 여자분 오빠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서로 좋은 분위기에서 얼굴붉히지 않으려고 좋게좋게 이야기 했습니다.
내용인 즉슨 병원을 갔다 엑스레이찍고 치료비 해서 4만원 나오고
핸드폰 액정은 주변만 깨진거라 수리비 15000원 나왔다. 동생은 감기도 걸리고 아파서 어제는 회사 갔다가 그냥 왔고 오늘은 쉬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치료 결과는 근육은 놀라서 근육통이있는거고 지금으로서는 별 이상 없다. 나중에 이상있으면 오라고 의사선생님이 말했다고 하고 입술 찢어진것은 2주정도 치료하면 낫는다고 하셧고 엑스레이 결과는 이상없었고 이빨에도 이상없었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돈을 보내달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시길래 저는 그럼 얼마를 보내드려야 되느냐 원하는 액수를 말해달라고 하니 30만원을 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학생이신거 같은데 서로 이야기 해서 조정을 해보자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솔직히 30만원은 저한테 너무 큰돈이라 돈에대해서는 나중에 말씀드린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제가 잘못한것은 맞는거 같은데 30만원이라는 금액을 요구하시니 많이 부담이 되어서. 어느정도에서
해결을 해야 하는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솔직히 저는 치료비와 액정 수리비 정도로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당사자가 아닌 제3자와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되는것인지(오빠분과)
또한 초급자(제 추측이지만)와 중상급슬로프(골드계곡 중단부)에서 사고가 났을때 제가 뒤에서 받긴 했지만 책임의 범위가 어느정도 되는지 얼마나 보상을 해드려야 하는지
그리고 위자료를 드려야 하는지 드려야 한다면 어느정도인지 (회사는 빠졌지만 그에 대한 불이익은
없었다고 오빠분이 말씀하시더군요)
또한 제가 현장에서 확인할수 없었던 핸드폰의 고장 여부와 저와 동행하지 않고 그분들 끼리만
병원과 핸드폰 수리를 한 것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른조언 부탁드립니다.

엮인글 :

2006.01.03 15:22:28
*.70.189.251

치료비와 핸드폰 수리비정도면 충분할듯 싶습니다.
그리고 보험을 안드셧다면 지금이라도 드시길

2006.01.03 15:24:06
*.107.103.145

뭐.. 정신적 충격이 커서 30은 받아야겠다.. 하면;; 낭패네여..
여기에 많은 글을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100% 잘못은 없다고 봅니다..
고로.. 제 생각에도 회사 빠진것에대한 불이익이 없다면..
30은 많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변호사도 아니고 제 3자와 이야기 하는것도 좀.. 퐝당합니다.
치료비 + 수리비 = 55000원.
제 생각이지만.. 이정도로 합의봐도 충분할것 같습니다.
어차피 님도 잘못도 있지만.. 앞에 계신분도 잘못은 있을겁니다
이렇게 해주어도 무난할듯 합니다.
냉정하게 칼같이 따지자면.. 5만원 짤라서 줘도.. 되긴합니다만..
인정상.. 줘도 10만 넘겨서 30만 부른건 좀.. 그렇네요..
윗 글대로라면 님이 발뺌하려고 하는것도 없었고..
잘해보려고 하는것 같은 상황인데요..

제 글이 틀리다고 생각되시는분 태클 해주십쇼..
제가 옳다고 안우깁니다.. 다만 윗 글대로라면 제 생각이 이렇다 이거죠..
제가 틀렸다면 뭐가 틀렸는지 배우고싶습니다.
보더란

2006.01.03 16:50:58
*.105.109.163

원래 미끌어지는 운동이란게 속도와 결합을 하면 항상 위험을 수반합니다. 슬롭에 올라와 있다는것 자체만으로 위험에 노출이 되어있는것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정신적 충격에 대한 합의금을 요구하시는 것은 무지하게 안전할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무지 위험하구나 머 대충 이런 사고에서 나오는
준비안된 보더나 스키어의 사고방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 사견으로는 액정수리비 치료비 이외에 어떤 금전적 보상은 의미가 없을 듯 합니다.
활주

2006.01.03 17:00:14
*.232.45.104

사고안나면 좋지만 맘대로 대는것도 아니고 어차피 난거 좋게 해결하세요 30 정도면 원만하게 합의보시는게 나을듯합니다 많이 안다친걸 다행으로 생각하셔야져 ..나중에 다른곳이 아프거나 결려서 물리치료 받을수도 있고 그정도면 저분들도 심하게 부르는건 아닌거같습니다. 너무나 터무니 없는경우 아님 너무 계산기 들이대지말고 좋게 해결하세여...
땡깡피는분 걸리면 정말 골치 아픕니다 서로 감정안상하게 20~30 사이에서 합의보십시요.

말도안됩니다

2006.01.03 17:14:41
*.252.79.163

저정도에 30만원이라니..ㅡㅡ
그냥 살짝 근육통에 30만원달라고하면 인대늘어나거나 하면 한 50~60은 줘야 하나요?
만약 금이라도 가거나 뿌러진다면 기본이 100은 넘게 줘야 겠네요..
말도 안됩니다...
핸펀 수리비주는것도 썩내키지 않는 상황인데..
한5만원 정도 면 충분한 보상이고
적절한 사과를 했다고 봅니다..
근데 핸펀이 액정 주위만 깨질수 있나요??ㅡㅡ

2006.01.03 17:21:42
*.188.240.14

슬로프에서 발상하는 사고는 쌍방과실입니다. 서로 주행중이였으므로 쌍방과실이 허용되겠지요. 7:3이라고봤을때라도 입술찢어진것 때문에 위자료를 30만원이나 줘야 한다는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엔 액정수리비와 엑스레이비용도 7:3으로 해서 님이 7만 부담하셔도 될듯 싶은데요? 하지만 100% 다 주시면 그쪽분들 마음도 편하실테도 님도 편하실듯 합니다. 30만원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2006.01.03 17:34:08
*.63.128.78

치료비(40000) + 핸드폰 수리비 (15000) = 55000 주시면 될듯 합니다..
말 잘하셔서 합의금을 없이 하는걸로 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2006.01.03 18:24:56
*.148.221.240

30만원 달라는 사람 정신상태가 의심스럽네요.
정말 많이다쳐 후유증보상차원에서 주는거라면 당연한거지만.....
별로 다치지도 않았구만.......어찌 그런 큰돈을 달라고 하는지.....
치료비하고 핸폰수리만 주시면 될듯합니다.
더달라하면 배째라하세요~!! 어찌된게 세상천지에 돈 울거먹을려는 놈들밖에 없으니...........으~

2006.01.03 19:01:42
*.107.103.145

나도 대충 얼쩡대면서 살짝 부딪히고 입술좀 긁고 정식적 피해보상 요구하면.. 대박이겠군.. ;;

두어번만하면.. 보드 풀셋 마춘다 -_-;;

2006.01.03 20:51:47
*.50.130.78

제가 전문가가 아니지만 이게 서로 턴하다 충돌한거라~ 둘 다 잘못이 있는듯 해보입니다.

결국 님이 뒤에서 덮치는 꼴이 된듯한 모양새라 피하지 못한 님 잘못이 커보이지만....

충돌이 쌔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30만원 많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그 오빠분 바인딩이나 부츠 한번 갈아볼까 생각중이신것 같습니다. 굉장히 못됐네요~

2006.01.03 23:39:16
*.50.186.200

정말 착하시다.. 나도 턴하고 있는데 뒤에서 어떤 남자분이 전속력으로 내려와서 부딫히시더라구요. 괜찮냐고 묻고는 그냥 가 버렸어요, 알고보니 부츠에 찍혀서 정강이 살점이 다 떨어져 나갔는데 잘 낫지 않고 곪아서 지금 스키장도 못가고 있어요 ㅠ_ㅠ 10일이 넘었는데 아직 피나고 고름이 -_ㅡ;; 병원에서는 상처주위를 다 도려내고 봉합하자는 둥 이러는데 버티고 있다는 -ㅅ-+ 연락처주고, 걱정돼서 그 후 또 연락한 것 자체가 노력하셨다는 건데 그것땜에 오히려 피해를 본다는게 말이 안되는듯.
Gg

2006.01.04 00:19:30
*.201.180.115

진단서 첨부해서 물리치료비 확인하시고 물어주시던가, 그냥 30주던가 하십시오.
후방 추돌해서 30이면 비싸지 않은 액수입니다.
후방 추돌이 아니고 동시 추돌이라고 생각되어
본인의 잘못만이 아니라는 확신이 잇다면 말빨로 쇼부치십시오.
낌미

2006.01.04 13:45:41
*.219.73.208

30이라니 완전 장비 바꿀라 하는거네요
그냥 병원비랑 수리비만 딱주시고
머라하면
과실 따져서 줄것도 깍아서 줘버리세염
허허

2006.01.04 16:33:40
*.159.80.61

상황상 님 혼자만의 잘못은 아닌거 같습니다. 생각없는 일부 사람들은 서로 잘못해서 부딪히고도 자기가 좀 다치면 자기 잘목은 없는줄알고 그럽니다. 의무실에 기록이 남아있다면 7:3정도로 합의보고
55000*0.7 = 38500원으로 합의보세요.
의무실에도 안남아 있다면...저같으면 저런사람한테 1원이라도 더주기 싫어질거 같은데요? 배째세요..ㅋㅋ

2006.01.04 16:39:14
*.241.147.36

전치 2주입니다. 전치 2주에 보험회사하고 얼마정도에 합의하시는지 아시는지요? 속상하시겠지만 약간 조정해서 빨리 합의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감정적 대응은 님한테 큰 손해를 끼칠 수 있음을 명심하세요. 다친사람이 칼자루 지고 있는겁니다. 과실비율이 5:5 라도..

2006.01.04 17:01:16
*.191.43.15

현재 보이는금액 엑스레이 40,000원 + 액정수리비 15,000원
앞으로 치료에 들어갈비용 2주동안에 추운날씨에 병원다녀야하고..연고값..머..금전적으로 따지면 얼마나될지는 모르겠네요..
30만원...큰금액입니다....피해자입장에서 생각해보시구요 절충점찾아보세요..
보험드셨으면 보험접수하시구요~아직 안드셨으면 가입하세요..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로긴하고 끄적거려봅니다.
글쎄요

2006.01.05 19:59:08
*.104.7.72

합의는 무조건 당사자하고만 얘기하는게 좋습니다.
오빠나 친구 제3자가 끼어들면 단호하게 당사자와만 얘기하겠다고 하세요...
보험외사에서 나온 글중에 읽은 기억이 납니다...
신분증도 주지 말라고 하던데...
결론적으로

2006.01.06 13:15:32
*.246.253.232

님이 죄를 지은건 아니잖습니까? 어디까지나 사고이고.. 님이 100% 잘못했다고 볼 수도 없고요.. 당연히 피해금액만큼 치료비만 지급해도 됀다고 생각합니다.
꾸꾸오빠

2007.01.09 17:48:37
*.214.249.254

제 생각은 다릅니다.

30만원이라고 하셨는데. 물론 큰 금액입니다만 저 정도로 끝나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하시고

주시는게 현명할 듯합니다.

물론 더 좋은건 20정도로 깍는거죠.

나도 아프다. 과실이 어느정도 인정되므로 7:3 해서 20드리겟다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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