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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첫솔로보딩을 나가서
그동안 일행들 눈치보여 시도해보지 못한
자세잡기용 초급뺑뺑이를 열번정도 원없이 돌아봤습니다.
이후 중상급으로 넘어가서 신나게 자빠링 시전하면서 타다 왔구요. (엑셀티 너무 감당안되게 빨라요)
그 동안 진지하게 따라해보고 싶었던 자세들, 머릿속으로 상상하던 그런 것들을 여러가지 시도해봤는데
제가 가장 편하게 카빙이 되던 자세가
예전에 김현식 선생님 동영상에 소개되었던 카시스타일 카빙이었습니다
일명 배내밀기 혹은 소중이내밀기 자세라고 하지요?
저는 사실 일본스타일이 너무 따라해보고 싶었는데
제대로 된 가르침을 받아본적이 없어서 영 어색하고 힘들더라구요.
그냥 편하게 몸을 앞뒤로 뉘여서 프레스를 주는 카시스타일이 엣지도 훨씬 잘박히고
컨트롤하는 맛이 있던데...
사실 여기까지 쓰고나니까 뭐가 여쭙고싶었던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한 말씀으로 일본스타일이 다이나믹해보이고 멋있어보여요.
그래서 어떻게든 해보고싶은데 제가 방법을 잘 모르나봐요 ㅠㅠ
마침 슬로프에 사람이 적어서 엄두도 못내던 J턴 연습을 해봤는데 잘 말려올라가는걸 보면
조금만 더 열심히 연습하다보면 그래도 오징어곱등이턴은 어느정도 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일본스타일의 해법은 도대체 어디서 찾을 수 있는걸까요?
저도 어깨열고 앞다리 쭉펴고 뒷다리 접어 K자로 멋있게 획을 그어보고 싶어요.
야심한 시각에 초보의 한탄이었습니다 ㅠㅠ
단 한마디라도 좋으니 고수님들의 조언좀 구하고 싶습니다.. (__)
강습을 받아보니 세팅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극단적인 각과 포워드린 하이백 로테이션등 정말 많이 바꿔보셔서 본인에
맞는 세팅을 찾으셔야 하는것도 숙제중 하나인거 같습니다. ㅎ
언젠가부터 덕이 파퓰러 해지면서 요즘 카시 스타일이 생긴것갇아요. 무릅벌리고 타는. 뒤발이 덕처럼 열린 상태에선 많은 윗몸 로테이션이 힘들거든요. 발목이 돌아갈수 있는건 한계가 있으니까요. 물론 덕으로 일본 스타일 타시는 분도 있지만. 처음에 버릇이 그럿들어서 그런거갇기도 하고. 일본식은 프리보드를 알파인식으로 새팅하고 타는거라 알파인 스타일 인거갇아요. 카시도 알파인은 일본식이에 가까워요.
일단 일본식으로 타고 싶으시면 새팅을 알파인처럼 하세요. 알파인 하루 이틀 타보시는 것도 좋고요. 알파인은 몸이 움직일수 있는 범위가 정해져있어서 어떻게보면 더 쉽게 배울수도있어요.
그러고 저도 일본식 카시식하지만 말할때마다이상하네요. 어차피 갇은식 갇아서요. 일본식이 일본식 갇지 않아서요. 그냥 미국 캐나다에도 있는 스타일인거 갇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