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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자 여러분, 업무에 노고가 많으십니다.
1월 27일 야간 후기 송부드리오니 참고 바랍니다.
실행시각은 오후 6시 30분 ~ 오후 9시 30분입니다.
1. 기온
영하 3도에서 5도 사이였고, 바람이 살짝 불었습니다만 간만에 겨울다운 날씨라 좋았습니다.
686 자켓 써멀레이팅 7짜리 기준으로 안에 긴팔 톨티 하나 입으면 딱 좋은 수준이었구요.
약 10시경 귀가할 때 눈발이 살짝 날리는 듯 했습니다만 이게 먼지인가 눈인가 싶을 정도로 오다가 그쳐서 아쉬웠네요.
2. 인파
땡보딩시는 인파 0로 시작했습니다만, 8시가 가까워 오자 스키어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팀 자켓을 맞춰입은 초-중급 스키어들 강습이 꽤 많은데, 어제도 챌린지는 거의 스키어들이 차지하고 있었네요.
전형적인 양지의 평일 인파에서 사람이 살짝 많은 수준이었습니다. 비록 요즘 날씨가 영 아닙니다만 그래도 시기상으로는 성수기니까요. ㅋ..
3. 설질
사실 전혀 기대하지 않고 갔습니다. 비도 하루종일 왔었고, 이후에 기온이 내려갔으니 아마도 청과물시장 매대 엎어놓은 것 같은 상태일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땡보때는 정말 좋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오렌지야 정설에 워낙 신경을 쓰니까 그렇다고 치는데, 그린도 땡보때는 괜찮았고,
특히 아베크... 정설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에서 제가 제일 먼저 흠집 좀 냈습니다만.. 최고였습니다.
압설 잘 되어 있는위에 살짝 보들보들한 상태였구요...
챌린지 상 중 하단, 챌린지 플러스도 땡보때는 정말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그린은 딱 30분, 아베크도 한시간쯤 지나자 역시나 설질이 와르르 무너집니다...
설탕에 버무려놓은 과일들이 굴러다니는 느낌이랄까.. 근데 이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날씨가 그모양이었는데요 뭐.
오히려 요즘 양지를 칭찬하고 싶은것이 예전과 다르게 정설에 꽤나 신경을 쓰는 모습이 보입니다.
지난시즌까지만 해도 야간때는 오렌지랑 그린 정도만 정설하고 다른 슬로프는 신경도 안(못) 쓰는 모습이었는데, 요즘에는 야간 떙보때 보면 모든 슬로프 정설이 완료되어 있습니다.
제가 너무 신기해 하니까.. 마나님께서 말씀하신바로는 양지가 올해 새 정설차를 마련했다네요..
허허.. 이건 또 어디서 나온 정보인지...
저녁 8시 30분 이후부터는 그린과 블루 중하단에 제설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언제까지 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여튼, 요즘 양지 만만치 않게 좋습니다.
4. 기타
요즘 너무 양지 칭찬만 하고 있는데.. 양지측으로부터는 츄로스 하나 얻어먹은 적이 없음을 밝힙니다.
이상입니다.
상기사항 참고하시어 즐거운 시즌 되시기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뻬뻬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