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사고 (피해자입니다.도와주세요)

조회 수 2107 추천 수 6 2006.01.25 15:49:17
지난 2006년 1월 14일 새벽 1시경 베어스타운 상급자 코스에서 일어난 사고 입니다.
그날 슬로프 상태도 안좋고해서 특별히 조심히 타고 주위를 살피며 타고 있었는데,
정상 속도로 내려가던 저를 오른쪽 뒷편에서 심하게 질주하던 보더에 의해 충돌을 하고, 안전요원에 의해 의무실로 옮겨졌어요.
다음날은 일요일이라 월요일에 병원에 진찰 받았더니 오른쪽 어깨로 넘어져 무게가 실려진 오른쪽 어깨에 염좌및 골절의 소견으로 MRI 촬영을 했고 치료비가 50여 만원정도 나왔습니다.
진단서로는 2주나온다고 하는데... MRI결과 어깨근육에 물이 찼다고 하더라구요. 약먹고 물리치료받고 2주정도 안정취하고 부목을 대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회사일에 차질을 빚을까봐 부목은 안대고 그냥 약물치료랑 물리치료말고 파스나 연고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고자가 처음 사고가 났을 당시에는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고 심하게 부딪힌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던 가해자가 막상 의료상 치료가 시작되면서 치료비를 회피하기 위해 뒤늦게 쌍방과실을 운운하며 도의적인 책임마저 무시하고 있습니다.

몇차례 전화를 해서 가해자가 치료비를 계산하는 선으로 일을 마무리 하려고 했으나 본인은 그럴의사가 전혀 없다고 하네요,
이런경우 고소를 해야하나요?
고소를 할 경우 절차가 궁금합니다.
고소장을 쓰고 진단서 첨부해서 경찰서에 제출하는건가요?

좋게 끝내려고 했던 일인데 저를 자해공갈단 취급하면서 병원에서 MRI를 찍으라고 하더라고 전했더니 대뜸“무슨 소리냐 꼭 그런 치료까지 받을 필요가 있느냐, 어느 병원이냐 “는 식으로 저를 사기꾼 대하는등 상식 이하의 언행과“자기가 아는 병원이 있으니 거기서 진찰 받으라”는 등의 식의 인간적인 신뢰를 무시하는 투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서 정신적으로도 피해를 입고 있는데...
게다 한창 시즌에 아파서 또, 무서워서 보드를 탈수 없다는거에요
다들 잘 아시겠지만 겨울에 유일한 낙이 보드였는데...
이에대한 보상은 어려운가요?
자존심도 상하고 시간적으로도 많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엮인글 :

바다포수

2006.01.25 17:00:25
*.238.236.98

모든사고는 빨리 경찰서에 신고하는게 좋아요,,(상대방연락처/스키장의무실일지/병원진단서/각서등 지참)
고소장은 경찰서에 가시면 양식있을겁니다,
상태를 보니 입원해야 할 듯한데,,어서 입원하세요,,신고는 가족들의 도움을 받던지하고
입원도 안하고 차일 피일 시간끌다,,진짜루 사이비 환자로 오해받습니다.
베어스사고

2006.01.25 17:24:02
*.216.53.195

회사 문제로 치료는 집에서 파스 붙이고 약물치료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붓기랑 통증은 약물치료랑 파스 붙이고하니까 좀 나아 졌어요. 갑자기 팔을 드는등의 심한 행동을 하지 않으면 생활에는 괜찮은데 다시는 보드는 못탈것 같아서 문제입니다.
유일한 낙인데 말이죠...
그리고 스키장에 확인해 봤는데 의무일지상에 가해자와 피해자의 상황이 재대로 기록이 안되있다고 하네요. 가해자가 와서 미안하다고 했었는데 그런 내용은 전혀 없는거죠.
병원 진단서는 있으나 각서는 없어요. 당연히 가해자의 잘못이었고 본인이 미안하다고 잘못을 시인했기때문에 뭘 받을 생각을 못했거든요.
이렇게 복잡한줄 몰랐네요. 고소를 해야할것 같은데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도움 부탁드려요.
바다포수

2006.01.25 17:33:08
*.141.169.175

그러니간 지금 당장이라도 가까운 경찰서에서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교통사고도 경찰이 없을땐 서로 잘났다고 큰소리치지만 일단,경찰에서 진술받고 경찰이 각각 추궁하믄
웬만한 철판 아니믄 다 나옵니다, 당연한거 아니겠어요,,자기가 행동한 일을 다르게 말한다는게
보통 어려운일이 아니며 우물쭈물하게 됩니다, 그런데서 경찰은 추궁하겠죠,,원인없는 결과가 없기때문에
갸네들은 선수라서 진술서만 봐도 눈치채네여,,누가 거짓말하는지,,
그러니 일단 경찰서 가시고 고소장 작성하고 접수하믄 경찰이 가해자쪽에 출두 요청을 할겁니다,
각서니 의무실기록 이런거 따지지말고 상대연락처만 갖구 일단 가시라니간여,,
여기서 백날 떠들믄 머하나여,,백문이 불여일행,,,글고,,다른사람을 위해서라도 결과는 보고해 주시길,,
베어스사고

2006.01.25 17:53:44
*.216.53.195

감사합니다. 일단 고소장은 형식과 관계없이 나름대로 썼습니다. 내일 오전에 접수하려구요.
어떻게 뭘 어떻게 하는건지 몰라 좀 어리둥절 하지만...
경찰에 의지해야 겠네요.

근데 저의 경우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나요?
치료비는 전액 받을 수 있을까요?
그밖의 보상은 어렵겠지요? 보드 없는 겨울은 역시... 제가 감당할 문제겠지요?

2006.01.25 18:27:44
*.210.194.56

치료비하고 정신적으로 입으신 피해보상까지 다 받으세요...
사고 경위서만 써놓으셨다면 가해자 찍소리 못했을텐데..
빠른 쾌차 기원드리구요...잘 해결되시길요..
바다포수

2006.01.25 19:43:58
*.141.169.175

제 생각엔 가해자도 고의로 그러지는 않았겠죠,,,앞사람을 피하려다 보니 또는 실력이 없어서
기타등등..아니겠어요? 그리고 본인도 언젠간 가해자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웬만하면 순수 생돈나간거(치료비등)만 받으세요,,후유증,정신적 이런거 자꾸 따지믄
다른사람 겁나서 어케 스키장 가겠습니까?
교통사고야 꾀병.나이롱뽕 족속이 상당히 많아서 보험사가 수시로 보험을 인상하려하는판에
스키장에서도 이런상황이 되면 정말 걱정됩니다,거의 대다수가 보험가입이 안되있고 가뜩이나 스키장 가려면 던 많이 드는데
보험료까지 챙겨야하고 그리고 점점 보험료 인상의 원인이 되지 않겠나요?
스키어

2006.01.25 23:03:27
*.170.96.68

스키장에서 사고경위서를 작성하지 않으셨으니 치료비를 보상 받기 위해서는 경찰서에 신고하셔야 할 듯 하네요..
의사가 아니라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 장해가 나오는 사고는 아니었던 것 같으니 치료비를 보상 받는 정도에서 합의를 하시면 될 것 같군요..
기타 다른 보상은 받기 힘들 것 같고요..
경찰이 도움을 줄 듯합니다..
베어스사고

2006.01.26 08:51:58
*.216.53.195

도움말씀 감사합니다.
정신적인 그밖의 보상에 관해서는 받을 생각 없구요. 다만.. 그런 피해를 입은 것이 속상할 따름이에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라던데...해서 대충은 적었거든요.
고소장이랑 진단서 제출하면 되는건가요?

그리고, 치료비는 전액 다 받을 수 있을까요?
바다포수

2006.01.26 09:25:09
*.141.169.175

스키장 사고는 상식선에서 이야기 해야 할것 같아여.
스키장은 특성상 자동차 처럼 지정된 차선이 여러개 또한 보드에 백미러가 달려 있는것두 아니고
밑에만 보고 가는데..뒷사람까지 생각 한다는건 상식적으로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그사람도 그뒷사람을 생각하면서 탈수도 없구여.
쉽게 얘기해서 스키장은 자동차 처럼 급차선 변경이 허용되지 않는게 아니자나여..차선이
없으니 지맘데로 가는건데.롱턴할 수도 있고 숏턴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뒷사람이 안전
거리를 확보하는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물론,차선이 없다고 해도 자기 목숨 내 던져가며 무리하게 급차선 변경을 안할겁니다.
그정도 상황까지도 아니된다면..대체 스키를 어떻게 타란 말인가요?
이런데 글올라온거 보믄 앞사람도 책임이 어쩌구 저쩌구들 말이 많은데요,,
크고 작은 수많은 접촉사고들이 눈깜짝할 사이 펼쳐지는 스키장내서 과연 누가 몇프로
잘못했느니 따질 수 있겠습니까? 증인도 없이..혹시 모르죠 모든 슬로프에 수많은 CCTV를
설치해서 조사할 수 도 있겠지만 그건 차후 일이구여,,
더구나 지금처럼 뒤에서 박은 사람이 "앞사람도 코딱지 만큼 과실이 있지 않느냐"란
허울아래 모른채 하고 내빼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리고 큰부상의 주원인은 뒤에서 세개 부딪혀서 일어나므로 최소한 치료비만큼은
윗사람이 다 배상해야 올바른 스키장문화가 생기리라 봅니다.
땅덩어리가 좁은 대한민국에서 많은 슬픔을 느끼지만 어쩝니까?
그 좁은 땅덩어리 안에서나마 위로하고 살아야는거 아니겠어요?
제가 법조계에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제가 생각하는것이 상식선 아닌가 생각하면서
향후, 스키장에 비해 계속해서 늘어나는 스키인들을 위해서라도 이에대한 시급한
법이 만들어 졌음 합니다. 스키는 편하고 즐겨야는 스포츤데 하나하나 기술을 배우는
기쁨을 얻어가기는 커녕, 탈때마다 뒷사람 생각하며 불안에 떨고 할수는 없겠죠
암튼 잘 해결 하시길 바라고 반드시 결과 올려주세여,,동일유사한 케이스가 수도 없이
많아지고 있습니다,,물론 치료비는 다 받으시길 바라구여..좋은하루 되시길,,
바다포수

2006.01.26 09:37:51
*.141.169.175

혹시라도 모르니 이런글 카피해 가시길 권합니다..그리고
한 보더로서 님에 대한 억울함에 대해 서명할 수도 있습니다,,
경찰이나 법원의 사람들이 스키를 모른다면 다른쪽으로의 결과도 올 수 있겟지만
스키를 잘아는 동호인끼리 탄원서나 서명운동을 하면 상당한 효과를 얻을 수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보딩을 접지 않는한 님과 같은 불행한 일을 당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지 않겠어요?
베어스사고

2006.01.26 10:14:24
*.216.53.195

정말 감사합니다. 법에 관해서 사고처리에 관해 전혀 문외한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오늘 경찰서에 접수할거구요.
약국에서 받은 영수증이랑 병원진단서랑 계산서를 카피해서 첨부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복잡한 일이었네요.
마음 같아서는 그냥 없었던 일로 덮어둘까도 생각해 봤는데...
가해자의 태도가 너무 황당하고 자존심도 상해서 복잡한 절차지만 감행하려고 합니다.
관련 내용은 그때 그때마다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2006.01.29 11:53:52
*.102.59.73

보험 안드셧나요...? 스키보험.. 흠. 안드셧다면 이런걸 계기로 하나 드시길바래요. 저희 동호회도 동호회 단체로 보험들었습니다. 동호회분이 한분 리프트 타다가 스키어한태 채여서 무릎이 좀다쳣는데 고소해서 이겻어요. 힘내시길바래요! 아참 그리고 저희 동호회에 올라온 글 하나를 보니깐 사고상황은 님이랑 거의 같은상황에서 모든 과실이 거의뒷사람의 책임으로 판결이 낫더군요. 힘내세요

2006.01.31 17:32:03
*.178.235.145

가해자가 스스로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치료비를 물어준다면야
치료비만 받고 끝나겠지만...
당황하고 무섭기도 하겠지만...
자기가 해야할일을 안해서 고소까지 해야한다면
치료비외의 보상을 요구하는게 좋을듯 싶네요...

사고 당하기도.. 내기도 하지만...
상대방이 아프다면 가해자로서 해야할 모든것을 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돈이 없다면 형편이 안되니 좀 봐달라... 반반씩만 하면 안되겠냐...
이렇게 나온다면 못해주겠습니까? 어차피 내뺐다면 100% 못받을꺼 아닙니까...
한국 스키장에서 스키 보드를 타는한 가해자, 피해자를 반복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서로를 생각해줘야 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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