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슬로프 거의 마지막 부분에서
빨간 자켓 입은 30대로 보이는 보더와 충돌했습니다
상대방 데크가 제 정강이를 스치고 지나가서
순간적으로 통증에 한동안 정강이를 부여잡고 있다 보니
제 위쪽에 그분이 떨어트리고 간 고글이 보이더군요
아래쪽에는 이미 다시 일어나서 슬로프 밑에까지 내려간 그분이 보였고
고글을 주워서 슬로프 아래로 가져다 주었습니다
" 저..괜찮으세요..이거 ..."
아무런 말도 없이 고글만 집어들고는 돌아서서 일행들한테 가버리네요 --;;
누가 잘못했고 그런것 떠나서
부상 심하지도 않은것 같은데 괜찮냐는 인사말이나
고글 가져다 주었으니 고맙다라는 말이라도 하고 가야 하는것 아닌가요?
서로 크게 다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만..
여엉 매너없는 분과 마주쳐서.. 씁쓸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