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를 앞두고 친구와 베어스타운을 갔다
날씨도 좋구 설질도 좋구 사람도 그리 붐비지 않고
모든 상황이 완벽한..시즌중에 며칠 있을까 말까한 그런 날이었다
보딩을 하다보니 슬롭 중간에 킥커가 만들어져 있었다
두어번 가볍게 폴짝 뛰다가 멀리 한번 날아보고 싶은 마음에
작정하고 킥커로 대쉬해 갔다..
붕~~ 하고 뛴순간...아차..보드 앞이 너무 들린걸 느낄수 있었다..
엉덩이 랜딩과 함께...밀려오는 통증..그리고 엄청난 쪽팔림과 함께..
그러나 이건 간혹 느끼는 사과쪼개지는 고통과 조금 달랐다
결국 철수하고 집으로 돌아왔다..연휴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엎드려 있었다 --;;;
연휴가 끝나고 병원을 찾았다 엑스레이 결과 다행이 골절은 아니고 탈구란다
의사가 맞춰야 하니깐 바지내리고 엎드리란다 한손엔 비닐장갑을 낀체..
어떻게 할껀지 얘기해달라니깐..오래안걸린다고..기분이 좀 찝찝할지도 모르지만
몸에 힘주지 말고 편하게 누워있으란다..그러고 장갑낀 손에 무언가를 바른다
순간 그부분에 손가락이 쑥~~ 하고 들어온다..이건 한두개는 아닐듯 싶다
엄청난 고통이 밀려왔다..엉덩이도 따라 들리는데 의사는 몸에 힘빼라고 난리다
아...제발 빨리 끝나기만을 머리속으로 되내이며 나의 비명소리는 진료실 밖으로 퍼져갔다
그렇게 나의 첫경험(?)은 끝이 났다..화장실가서 볼일 보는데 피나더라..--;;
물리치료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며칠이 지난 지금도 좀 불편하다
이삼주정도의 안정이 필요할듯 싶다 올 시즌 보딩도 마감이지 싶다
여러분~ 안전보딩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