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헝글 여러분 해일로 입니다 :)

어제로 준비했던 스노우보드 영상 강좌 업로드가 모두 끝이 났습니다.

오늘은 집에서 쉬고 있고 심심해서ㅎㅎ 4편의 영강 강좌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써볼까 하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글에선 어떻게 제가 스노우보드 영상 강좌를 제작 하게 되었는지 부터 시작하여서 촬영을 하면서 생긴 사소한 에피소드 그리고 궁금 하신 사항들을 위주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ㅎㅎ

1. 영상 강좌 제작 배경과 하X샵과의 만남.

(구자문 라이더)

 4편의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이번 시즌 H-FILM 크루로 하x샵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X샵과 함께 하게된 이유는 함께 H-FILM 크루로 있는 구자문 라이더의 스폰 권유로 시작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구자문 라이더가 잘 알고 있는 샵에서 스폰을 넣어 보는게 어떻겠냐고 권유를 하였고 간단한 포트 폴리오를 작성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포트 폴리오를 넘 늦게 보내는 바람에 다른분에게 스폰의 기회가 돌아 갔습니다. 

 그 뒤로 헝글 소식통에서 각종 스노우보드 브랜드들이 라이더 모집을 하는 것을 보았고, 못 먹는감 찔러라도 보자하는 마음으로 기존에 만들어 두었던 포트 폴리오와 누구나 칼럼에 업로드한 영상 칼럼을 전송 하기 시작 했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하X샵에서 연락이 왔고 제가 업로드한 영상 칼럼이 매우 흥미롭다며 계약을 통해서 총 4편의 스노우보드 강좌를 제작해 줄 수 있냐는 답변이 왔습니다. 결국 이야기가 더 잘되어서  H-Film 감독님인 황태희 감독님(헝글닉 퐝곰)과 구자문 라이더 그리고 저를 포함하여 H-FILM 전체가 좋은 기회를 제공 받았고 영상 제작을 시작 하게 되었습니다.

(H-FILM 황태의 감독님)

2. 촬영 중 생긴 에피소드 - 백만대군 속에서 촬영하다.

영상의 주 배경은 백만대군 비발디 파크 였습니다. 제가 아직 학생이라  타 리조트를 갈 수 없었기에 황태희 감독님이 비발디로 오셔서 촬영이 이루어 졌습니다.(저의 개인 사정을 이해해주신 황태희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촬영 중에 생긴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고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그 이유는 백만대군 속에서 촬영 여건이 너무 안좋았기 때문입니다ㅠㅠ 황태희 감독님과 제가 평일은 시간이 안되어서 주말에 주로 촬영이 이루어 졌습니다.

하지만, 아침 땡보딩때 촬영을 시작을 하여도 1시간만 지나면 슬로프는 인산인해를 이루어서 데몬 스트레이션을 보여주기 매우 힘들 상황까지 이어졌습니다. 특히, 턴 동작을 보여줄때 카메라 앵글을 지나처 가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촬영을 하는 황태희 감독님이 매우 힘들어 하셨습니다ㅎㅎ 결국 4편의 영상 강좌에 사용할 데몬 스트레이션은 1시간 안에 끊고 베스트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영상 제작이 이루어 졌습니다.

2.-1 촬영 중 생긴 에피소드 - 황태희 감독님의 교통사고.

이것 또한 촬영 중에 생긴 에피소드 입니다. 슬라이딩 턴 촬영하는 날이였는데 그 전날에 황태희 감독님이 국도에서 화물차량 과적에 의한 후방 추돌 교통사고를 당하셨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치시지는 않으셨고 허리에 교통사고 충격에 의한 휴으증이 있는 상태에서 다음날 촬영이 이루어 졌습니다. 당시 본인은 괜찮다고 하셨는데...당시 고통을 참으시는 모습에 마음이 너무 안좋았었습니다ㅠㅠ

(퐝곰님께 격려의 박수 부탁 드립니다ㅎㅎ )

2.-2 촬영 중 생긴 에피소드 - 까마귀와 똥바람

4편의 영상은 총 2번으로 나뉘어져서 촬영이 이루어지고 신속하게 헝글에다 업로드될 예정이였습니다. 하지만 보이스 레코더의 부재로 비기너 턴 촬영부터 엄청난 바람소리가 들어가는 바람에 너비스턴은 설명 부분을 통째로 날려 먹고 재촬영이라는 뫼비우스의 띠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팡괌님의 비발디 파크 4번 방문으로 우여곡절 끝에 4편의 영상을 끝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비발디엔 까마귀가 많아서..ㅋㅋㅋㅋㅋㅋ 카빙턴 영상과 슬라이딩 턴 설명 부분에서 까마귀가 "까~까~까~까" 하시는 소리를 들으신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ㅋㅋㅋㅋ. 당시 촬영때 까마귀 울음 소리 때문에 설명 부분을 날려버린 날도 있어서 최대한 까마귀가 울지 않을 타이밍을 기다려서 촬영을 이어 나갔습니다ㅠㅠ 그래도 어쩔 수 없이 까마귀 울음 소리가 들어 갔네요 ㅎㅎ

3.상체 로테이션이 절제된 영상 강좌.

영상 강좌를 업로드 할 수록 많은 분들이 쪽지 및 댓글로 공통된 질문으로 저에게 상체 로테이션에 대한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제가 올린 영상 강좌를 새롭게 바뀐 CASI의 라이딩 스타일을 소개해 드릴 목적으로 상체 로테이션을 절제한 데몬 스테레이션을 보여 주었습니다. 08년도에 카시에선 하체 로테이션을 동반한 턴을 연구를 하기 시작 하였고 12년도쯤에 커리큘럼을 통째로 바꾸었습니다.

국내에선 잘 알려지지 않은 커리큘럼이라 많은 분들이 혼란을 겪으신것 같아서 이렇게 비하인드 스토리로 답변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4. 앞으로의 계획

요즘 들어 많은 분들이 전문 보드 강사로 나갈 것이냐는 질문을 자주 해주십니다. 그에 대한 대답은 결과적으로 'No' 입니다.

저에게 보드는 하나의 취미 생활 입니다. 12년도에 보드를 처음 접하면서 CASI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좋은 분들과 인연이 되어서 CASI 레벨을 소지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학생이기 때문에 학비 조달 및 생활비를 커버 하기 위해 강습 문의가 들어오면 틈틈히 하고 있지만 제가 꿈으로 여기는 직업을 위해서 보드를 안타는 시간에는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D

앞으로의 한 명의 스노우보더로의 목표는 CASI Lv3 입니다. 그래서 다음 시즌 목표를 Lv3에 필요한  Park 레벨을 목표로 요즘들어서 열심히 파크를 뛰고 있습니다ㅎㅎ

남은 시즌 헝글 분들 모두 안보 하시고 건강히 시즌 마치길 기원 하겠습니다^^

심심하시면 에이치 필름 각종 보딩 영상 구경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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