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천쪽에서 슬렁슬렁 S턴하면서 내려오고있는데 먼가 뒤에서 쐑~ 소리나더니
그대로 저한테 박았어요.
한번 붕 떴다 완전히 뒤엉켜서 구른뒤 정신을 차려보니 스키가 제 가슴쪽에있고 (눈떠보니 엎드려있더라구요) 느껴지는 통증은 어깨와 허리 무릎 꼬리뼈..
한동안 누워있었죠 너무 아프고 정신이 없어서..
그러다 일어났더니 스키어가 괜찮냐고 하면서 자기는 벌써 스키신고 일어서 있더군요 -_-
아 진짜 열이받아서.. 죄송하다고는 했는데 허리를 부여잡고 앉아서 올려다 보는데
왼쪽에 무슨 명찰이 있더라구요 알고보니 무주 스키강사더만요.. -_- 여자...
진짜 오전에 한번 내려오고 두번째였는데 정말열받았었지만 일단 억누르고
일케 다른사람과 부딪혀서 크게 다친적이 없어서 계속 아욱아욱 거리기만 했죠... 진짜 아팠어요
지금도 아푸고..
근데 다른 스키강사가 오더니 연락처 가르쳐 드리라고해서 그분이 저한테 전화한번 걸고 전번 받고 괜찮냐고 죄송하다고 그러고 내려가시더라구요.
그당시엔 진짜 심각했는줄 알았는데 좀 괜찮아져서 몇번 타고 내려오다 보니 어깨에 선명하게 스키자국이 나있고 꼬리뼈도 장난이 아닙니다.
일단 병원에 가봐야 할것 같은데 지금 부상보고서를 읽어보니까 스키장에서 경위서같은것을 작성해야 나중에 말이 없는거 아닌가요?
전 정신도 없고 이런일은 처음이라 어찌해야될지 몰랐는데 어쩌죠?
내일 벼원가서 최소한 X레이라도 찍어봐야 할 것 같은데 전화해서 병원비 달라고 해야되는건가여?
허리도 너무 아프고 울것같아요 짜증나..ㅠ_ㅠ
일단 그분에게 전화를 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