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하게 다친상태입니다.....
슬로프를 내려오던중 턴을 한 직후 (저는 슬로프를 바라보고있는 상태였습니다)
속도가 최저로 낮아진 상태에서 빠른속력으로 내려오던 가해자를 발견할 틈조차 없이
순식간에 정면충돌하였습니다...
바인딩이 꽉묶인 상태였고 두바퀴이상 거꾸로 돌았던것 같습니다
다리가꺾여 있었고 통증이 굉장히 심했고
페트롤에 의해 실려 내려외 구급조치후 병원으로 긴급이송되었습니다...
엑스레이를 찍어본결과 오른쪽 대퇴부가 심각하게 부러진 상태였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바로수술을권하셨고 뼈속에 심을 박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친직후 응급실에온 가해자분께 제친구들이 7:3이상은 나올거라 생각하라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지나고 너무놀라 달려오신 부모님께
가해자분은 합의를 하자는 식으로 말을하더랍니다
그것도 5:5로요.....
아빠께선 딸이 수술을 압두고 누워있는데 합의를 논하는 가해자때문에 너무 화가나셨었습니다
그래서 합의는 일단 미뤄놨었고...
수술이 끝난지금 전치14주나 나온상태고
수술비포함입원비는 200만원이넘습니다...(그것도 의료보험50%된금액입니다)
회사도 못나가서 못받은급여도 굉장히 커질것이고.....
2년뒤엔 그심을 빼는 수술을 한번더 해야 된답니다..
저는 20대 여잡니다....
지금까지 고통은 말할것도 없이 심했고
한달이 일년보다 더 길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생전처음겪어보는 병원생활과 수술.....전신마취등등은 너무도힘겨웠습니다
흘린눈물도 너무 많았습니다....
부러진 뼈 말고도 잔금이 굉장히 많아서 앞으로 한달은 발을딛지도 말라고 하십니다....
멀쩡한 다리를 찢고 심을 4개나 넣었습니다...
그래서 가해자분께 2년후수술비포함한 현재 병원비와...4개월치급여 청구해서
100%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300만원정도로 합의를 보자고 하십니다....
돈을 모아봐야 300만원뿐이라고....
어려운환경에 계신다고....
진로방해를 했던 저도 책임이 있는거라고....
그리고 2년뒤 수술비는 20만원정도면 될거라 했습니다....
제가 알기론 무통주사만해도 15만원정도인데 너무 하는거 같습니다....
저한테 자꾸 본인만 생각하지 말라고하는데 .....
티비에나온 스키장 슬로프만봐도 길가다 넘어지는 사람만봐도 소름이 돋습니다
다리가불편해서 하룻밤도 잠을푹 자본적이 없고
진통제에 기대어 지내는 날도 있습니다
쌓이는 스트레스와 고통을 간호해주시는 엄마께 풀었던게
너무 가슴아프고 죄송스럽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런사소한것들 하나하나 가해자분께 일일이 설명은 할수없습니다...
그래서 그분또한 너무 본인입장만 생각하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제가 이렇게 힘든데 저말고 누굴 생각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재로써는 90%만 받는다고 한상태 입니다....
그래서 그분이 다시 연락을 주시기로 했습니다...
더이상은 내려드리기 힘들것 같은데....
제가 너무 하는걸까요???
90%도 주기 힘들다고 하면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하지만 좀더 감안해야 하는것이...
상급슬로프냐... 초급슬로프냐... 하는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