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경 강촌에 갔더랍니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혼자 열심히 장비 챙겨서 넘 즐거운 맘으로 강촌으로 향했지요.
도착해서 이것저것 하다보니 오전10시가 조금 넘더군요.
혼자간 관계로 조금은 뻘줌해서 타는둥 마는둥 했더랬지요.
그러다 오전12시경 드디어 올것이 왔습니다.
강촌 슬로프 이름을 잘모르는 관계로 ...
하여간 스넥코너 정면에 있는 곳에서 내려오던중 뒤에서 스키인지 , 보드인지 소리가
나더라구요.
기냥 쉭~ 하는 소리있죠???
그리고는 몸이 붕뜨는가 싶더니.
잠시 기절을 했었고 잠시후에 몸을 돌리는데 팔이 엄청나게 아파 오더라구요.
그리곤 페트롤들이 와서 하는말 .
어디 다치셨어요?>? "팔이 아파요 "
어떤 분인지 보셨나요?? "아니요 . 전혀요 OTL "
그리고 페트롤에 실려서 내려오는데 정말 얼마나 속이 답답하던지..
참고로 그날 전 검은색 상,하의를 입고있었어요.
그분은 분명히 다시 리프트를 타고 올라 가면서 실려가는 저를 보고 있었겠죠???
분명 말은 하고싶었을 거에요. " 미안하다는 " 물론 아닐수도 있지만요.
이곳에 와서 보면 모든 사람들이 좋아보이던데 .
스키장 가면 어찌 메너 없는 사람들이 그리도 많아 보이던지~
어찌 됐던 그날 그분이 제게 미안하다구 말이라도 하구 같이 병원까지 가실수 있는
그런 용기까지는 없던 분이었나봐요. 스킨지 보든지는 열심히 쏘아대면서 말이죠~
만일 같이 병원까지 갔더라면 제 수술비며 보상까지 적지 않은 돈이 들었던 것은 사실이겠죠~
아마도 보통에 사람들이 그래서 뺑소니를 치고 도망을 가나 봅니다.
그것이 맘이 아프네요.
그래도 지금은 수술도 잘 됐고 기부스도 풀었답니다~
아직 손목에 핀이 박혀있어서 정상적인 생활은 안돼지만 그래도 어느정도의 생활은 해 나가고
있습니다.
제 손을 이렇게 만드신 그분이 이 글을 읽는다면 . 그분은 아니 그분말고 다른사람이었더라도
그 상황에서 보통은 그렇게 도망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병원비며 ` 보상비가 장난이 아니에요~ ^^
그러니 담부터는 그렇게 속도를 내서 쏘지 마세요~
저뿐 아니라 다른사람이라도 또 그런일을 당할수 있으니까요~
어여 쾌차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