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신자 여러분, 업무에 노고가 많습니다.
챌린지 상중단 엉덩이 정설을 담당하고 있는 뻬뻬뽀라 합니다.
표제의 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보고드리고자 하니 참고 바랍니다.
실행시각은 양일 공히 오전 8시 30분 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입니다.
1. 기온
토요일과 오늘 모두 영하 8도에서 10도 사이로 시작해 정오쯤에는 영하 2도정도까지 올랐습니다. 토요일은 바람이 조금 불었으나 오늘은 바람한점 없는 날씨였네요.
모처럼 주말 양일 모두 구름한점 없이 맑고, 공기또한 크리스털 클리어.. 몽고인이었다면 아마 챌린지 정상에서 서울 남대문을 볼 수 있었을 겁니다.
최고였죠
2. 인파
토요일이 일요일보다 좀 더 적었습니다. 이상한 일이지만 그랬네요. 그래봤자 양지지만요..가 아니었습니다.
원래 숨은 맛집이었던 챌린지 중하단이 소문이 난 것 같습니다. 아마 제 후기 때문은 아닐테고, 역시 소문중에 최강인 입소문이 났나 봅니다.
원래 언제 어느때든 챌린지 중하단은 접촉사고를 신경써야 하는 곳은 아니었는데, 금일 10시가 지나가자 초급자가 대량 유입됐네요.
사실 챌린지 중하단이 초/중급자가 연습하기에 굉장히 좋은 곳이긴 해요. 중단은 살짝 중급 맛을 보여주고, 길게 이어지는 초급자 코스가 있는데다, 폭도 넓고, 사람도 적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매번 양지에 사람이 너무 적어서 망할까봐 걱정된다는 소리를 해댔었는데.. 또 복작거리는 챌린지를 보니 마음이 복잡합니다.
입이 방정이라고.. 맞아도 싸죠. 때려주세요.
3. 설질
양지가 사돈의 팔촌의 영혼까지 긁어모아 제설/정설을 해 놨습니다. 이번 시즌중에 최고였거든요.
오렌지 한번 타고
"음 역시 오렌지야.. 신경 좀 썼군"
그린 한번 타고
"어 그린이 이럴리가 없는데.. 제대로 정설해놓은 위에 약 5cm의 신설이 덮혀있군.. 오늘은 그린이 제일 좋으려나"
그린 두 번 타고
"어 그린이 너무 좋은데..다른데 가야하나 그린만 타야하나"
블루 한번 타고
"어.. 블루는 더 좋네.. 이거 무슨 날이지"
블루 두번 타고
"오늘 챌린지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아베크 한번 타고
"와하하하하핳핳ㅎ하아하핳. 퍼펙트"
아베크 두번 타고
"야 오늘 설질 미쳤네"
챌린지 플러스 한번 타고
"챌린지 플러스까지 이러면 반칙 아닌가"
챌린지 플러스 두번 타고
"어딜가야할지 모르겠네..."
챌린지 상중하단 타고
"말도 안된다.. 양지가 미쳤나"
이후 계속 챌린지 돌았습니다.
물론 위의 대사는 실제로 입밖에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마나님께서 오늘 늦잠을 주무셔서 버려놓고 혼자 갔거든요.
그렇습니다. 모든 슬로프가 완벽했습니다. 오죽하면 베이스까지 제설을 해놨습니다. 미쳤어요 양지가.
지난주에도 그랬습니다만, 요즘 양지가 주말 설질은 굉장히 신경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설 완벽하고요.(물론 고질병인 단차 제외)
다만..날짜로 보아 아마 대규모 제설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녁에 마나님 모시고 다시 들어가 볼까 고민중이에요.
4. 기타
요즘 챌린지로 내려와서 그냥 담 넘어서 주차장으로 가는 데 맛들였습니다.
이상입니다.
상기사항 금일 스케쥴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뻬뻬뽀 드림
양지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