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4번 보드장 갔다온 왕초보입니다.
3회차부터 비기너턴이 되기 시작하여 한참 재미를 붙여 결국 혼자서 28일 새벽보딩까지 다녀왔네요.
오늘 새벽에는 발라드 하고 째즈..였나..? 초급하나, 중급하나 열었었습니다.
3회차까지는 블루스에서만 연습해서, 이번이 사실 초급슬로프는 처음이었죠..
새벽3시 정도였나..? 갑자기 턴에 필이 꼽혀서 안넘어지고 막 돌기 시작하더니,
토턴으로 넘어가다 역엣지 걸려서 대박 자빠링했습니다.
보호대까지 다 착용을 하고 갔었는데(손목,무릅,엉덩이) 넘어지는 순간 뒷머리를 부딪치며 몸 왼쪽으로 쓸고 넘어졌고, 결국 패트롤에 실려 의무실로 직행.. ㅡㅡ;;
저 보신분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암튼, 무지 낫뜨거웠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껴버렸죠... 뇌진탕이란게 이런거구나.. 땅이 두개로 보이고.. 앞이 흔들리고..
몸에 오한은 돌고, 왼쪽 팔다리는 움직이지도 않고..
의무실 당담선생님이 집에가는대로 병원가서 검사해보라고 하셔서.. 3시부터 4시까지 의무실에
누워있다가 대충 장비 정리하고 옷 갈아입고 스태프 핫도그도 먹고ㅡㅡ;; 셔틀타고 돌아왔습니다.
좀전에 병원갔다왔는데 일단 머리는 천천히 봐야할 것 같은데.. 지금 상황으로는 크게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합니다.. 지금도 방향감각이 조금 이상한데.. 쩝...
왼쪽 발목은 두번째인대 늘어남, 허벅지쪽(용어는 모릅니다만..) 염좌, 목뒷쪽(경추부)염좌..
혼자 넘어져놓고 병명이 많이도 붙습니다.. 여기에 2회차에 무주에서 꼬리뼈 다친것 까지.. ㅡㅡ;;
지금 발목에 탄력밴드 하고있습니다.
회사에 눈치보이는게 여간아니네요.. 새벽부터 사우나에서 늦잠잤지.. 병원가서 오전 다 보내고 했으니..
아참, 혹시, 발목쪽의 인대문제로 밴딩하고 보딩해보신 분 계신가요..?
의사말로는 절대 안정하고, 많이 움직이지도 말고 쉬라고 하던데...
마음은 벌써 콩밭에 있습니다요.. 몸은 좀 불편해도 오늘 눈 많이올 경우 내일 안가면 억울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