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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주말 킥을 뛰다가 등으로 랜딩을 했습니다.
다행히 큰부상은 안입고 등에 넗은 스크래치와 팔꿈치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무주가 베이스인데요 올해 수도 없이 뛰었던 2번째 키커인데 그날은 왜 그랬는지
립을 넘어가자 마자 데크가 하늘을 보고 있더군요.
그 찰나의 순간 별의 별 생각이 다 나더군요.
1. 이러다 시즌 아웃인가?
2. 아니야 죽을지도 몰라.
3. 제발 큰 부상이 아니여야 할텐데...
정말 저런 생각을 1초도 안되는 시간에 다 햇어요.
더 했던거 같기도 한데 나머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
찰나의 시간은 지나고 땅에 도착해야 할 시간!
등으로 철퍽 윽! 그리고 머리가 쿵! 띵~ 머리에서 전기가...
잠시 멍하고 누워 있었어요.
레인져분이 급히 달려왔고
레인져: 괜찮으세욧?
나: 제가 왜 이렇게 된거에요?
레인져: 라인을 그리다가 힐로 진입했는데 테일이 걸린거 같앗어요
나도 화가나서 그냥 질문만 해버렸어요. 부끄럽기도 하공 ㅠㅠ
그 날은 컨디션이 좋아서 첫번째 box에서 b/s 노즈슬라이드 건 후 두번째 키커에서 아무 생각없이 넘었더니 그렇게 되었어요.
너무 방심했나 봅니다.
베이직 에어만 하려 한건데 내가 왜 라인을 그렸을까요?
여하튼 작은 키커는 몰라도 미들급 이상을 뛸때 첫 점프는 항상 먼저 체킹 후 도전하기를 추천하고 싶네요.
인제 시즌 중반을 넘어 가고 있는데 부상조심하고 즐뽀 안뽀 하시길 바랍니다. ^^
항상 킥뛸땐 오늘도 무사히라는 마음으로..ㅎ
그래도 큰부상이 아니라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