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소소한 술집'이라는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함 오시면 왁싱함 해드릴게요

저도 처음 왁싱킷 구입할때 님과똑같은고민을 했네요 ㅎ

왁싱은 어짜피 2-4번정도 출격하면 한번정도 해줘야해서ㅠ  너무 정성스럽게 계속할수 없어용ㅠ

아무래도 활주능력향상을 위한것도 있지만

베이스 보호 목적이 더 큰터라 핫왁싱하고 스크래칭 하고 대충 나일론솔로  함쓱 문지르고

말털솔보다는 저는 가게를 운영하는지라 그냥 부드러운 수세미 같은거로 마지막 마무리해주네요 ㅎ

구리솔이나 말털솔은 크게 필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구리솔은 가격도 비싼편이네요

한 3번정도 라이딩하면 전 하는편입니다. ㅎ 올해 해머덱을 새로 구입했구요 ㅋ

코르크의 용도는 핫왁싱할때는 크게 필요는 없지만 왁싱하기 귀찮을때 1-2번정도 라이딩했을때

왁스를 베이스 바깥쪽부분에 문대주고 코르크질해서 조금 먹여주는 용도로 사용하는편이구요~! 

다리미는 마트에서 만원때 초반에 저렴한 그냥 건식 다리미 온도를 좀 낮춰서 쓰는편입니다. ㅎ

오래 타실 계획이라면 사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저도 같은 고민하다가 왁스랑 다리미만 일단 사놓고 시작했어요

접착제거제 뿌리고 키친타올로 베이스 닦아주고 다리미로 왁스녹여서 골고루 발라주고(생각보다 골고루 바르는게 힘드네요)

겨울이라 5~6시간 오래 놔둔후에 30cm 자로 박박 긁어냈어요

마지막엔 천원짜리 화장실 바닥청소하는 솔로 스윽스윽 마무리했구요

깔끔하거나 만족스럽진않아도 최소한 베이스 보호해주는데 도움은 되는것같아요

구리솔 : 왁싱 들어가기 전에 리무버 뿌려 주고 닦아내면서 잔여 왁스 제거 하는 용도 

나일론솔 : 스크래핑 끝나고 코르그로 문질러 주고 난 다음에 물길 내주는 용도 

말털 솔 : 물길 내주고 나서 잔여 왁스 가루 제거+정전기 제거 

왁싱 킷 안에 리무버, 스크래퍼, 코르크, 나일론 솔이 들어 있을텐데

시행 착오 끝네 제가 쓰는 간단 버전의 핫 왁싱 방법은....

1. 리무버 뿌려 주고 잠시(최소 5분 정도) 왁스 잔여물들이 녹을 때까지 기다린 뒤에 

키친 타올로 박박 닦아 줍니다. 구리 솔이 있으면 쓰겠지만 그건 없어서 패스

2. 왁싱 다림질. 일반 다리미를 써도 그럭저럭 되지만 전용 다리미를 써 보시면 왜 그게 전용인지 알게 됩니다. 한마디로 잘 먹여집니다.  

3. 재우기 : 2~3시간 정도 그대로 건조 시킵니다. 왁스의 겉은 금방 굳습니다만, 베이스 기공 안까지 충분히 먹을 수 있게끔 기다리는 과정입니다.

4. 스크래핑 : 박박 벗겨냅니다. 더 이상 긁혀 나오지 않을때까지....

5. 베이스를 코르크 블럭으로 박박 문질러 줍니다. 골고루. 광택이 나면서 베이스 표면이 정리됩니다. 

6. 나일론 솔질 : 노즈에서 테일 방향으로 죽죽~ 긁어 줍니다. 왁스 표면에 물길이 생기죠. 그리고 정리. 

익숙해지면 기다리는 시간 빼고 30분 정도면 됩니다. 

저는 제일 힘든 게 긁어낸 왁스 가루 치우는 일이더라고요. 

ps. 잘못 된 부분에 대한 지적은 겸허히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