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으로 달려오던 외제차에 부딪힌 경차 뒷꽁무니에 불꽃이 튀기더니 갑자기 '펑'하고 불이 붙습니다.
경차를 들이받은 흰색 외제차는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돌진합니다.
외제차는 길가에 세워진 차를 들이받고 도로위에 튕겨져 나간 뒤에야 멈춰섭니다.
새벽 3시 20분쯤 39살 임 모 씨가 만취 상태에서 과속을 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외제차에 부딪힌 이 승용차는 형체를 알 수 없게 불에 타면서 차에 타고 있던 네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경차는 사고 직후 연료통에 불이 붙어 35살 주 모 씨 등 4명은 미쳐 피하지도 못한 채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사고를 낸 외제차는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졌고, 에어백이 터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외제차 운전자 39살 임 모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54%로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경찰관계자]
"피해차량 뒤에서 따라가던 음주로 추정되는 승용차량이 앞서가던 차량을 추돌했습니다. 추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했고, 그로 인해서 탑승자들이 사망한 것 같습니다."
경찰은 임 씨와 목격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