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요일날 휘팍에서 보드를 타다 여친이 사고가 났습니다...
챔피언에서 환타지를 내려오다 뒤에서 스키어가 덥쳐서 무릎뼈에 금이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전치 4주를 진단받았네요...
근데 문제는 사고를 낸 스키어가 그냥 가려는걸 잡아서 전화번호만 받은 상태입니다..
사고를 낸 스키어는 의무실로 같이 가지도 않았고 혼자 의무실가서 반깁스를 하고 서울 병원으로 바로 왔습니다...의무실에는 기록을 남기긴 했지만 상대방 이름도 모르기때문에 본인 신상만 적어두고 왔습니다...응급실에 가서 X-ray 찍었더니 무릎뼈에 골절이라네요...
결국 여친은 오늘 시즌권 환불 신청했습니다...시즌버스도...시즌보관도...
덕분에(?) 혼자 타게 생겼네요...
어제 병원갔다와서 사고당사자와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자기가 전화번호를 준게 실수라는둥 이따위 소리만 해대며 자기는 모른다고 배째라네요..
자기는 넘어지지도 않을 정도로 약하게 충돌했는데 그걸 왜 자기가 물어줘야 하냐는 둥 자기는 하나도 안다쳤으니 모르겠다는 식이네요...
뒤에서 남자가 와서 작은 여자를 부딪쳤으면 남자는 멀쩡할 수 있는게 당연지사 아닌가요?
대체 자기가 안다칠정도로 가볍게 충돌했으면 사고당사자는 책임이 없는걸까요?
벌써 병원비만 10만원이 넘게 나왔고 여친이 승무원이라 4주간 일도 못해서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걸 어디가서 하소연할지 몰라 헝글에 남깁니다..묻고답하기에도 글 올렸습니다만..넘 답답해서..
혹시 경험있는 분들 계시면 제발 좀 도와주세요~
솔직히 돈 못받아도 상관없습니다만 이런 상황에서는 도저히 그냥 넘어가기엔 분이 차서 못참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