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 어처구니없는 일이지요.
보드 경력 7년차,열혈보더...사고는 지난 21일 지산 뉴오렌지에서였습니다.
야간 시작과 동시에 블루에서 한번 라이딩하고 바로 뉴오렌지로...
사고는 그때 일어났습니다.
6시 30분경,야간 시작한지 얼마 안된지라 슬로프상태가 최고였었지요.
슬로프 상단에서 BS 한번 돌리고 하단부분에서 FS 돌리고 떨어지는데..
바닥에 알파인 자국이 깊숙히 파여있는게 보이더군요..속으로 설마 저걸 못넘을까..하면서
떨어지고 구피로 턴을 할려는데..턱 걸리더니 역에찌로 몸이 떠보렸습니다.
머리부터 떨어지고 바닥에 온몸이 철퍼덕..숨히 막히고..잠시 아랫배에 고통이..
너무 아파 의무실로 후송되어 간호사님이 다행이 뼈는 이상이 없는것 같고 타박으로 잠시
아픈거라하더군요..
휴~ 다행이란 생각에 근처 시즌방으로 아픈몸을 끌고 왔는데..
자꾸 구토가 나더군요,..식은땀도 나고 어지럽기까지...
한숨 자면 괜찮겠지 하는 생각에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는데....
피가 계속 소변으로 쏟아 지는겁니다...
바로 119불러 이천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그곳에서는 치료 불가능하다고 해서
서울로 옮겨와서 신장절제수술을 받았습니다.
몇일전에 퇴원해서 지금은 집에서 요양을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젠 보드가 무섭습니다.차만타도 울렁거립니다.
저는 물론 처음 경험한 일이고 이런 이야기를 들으시는 분들 역시 모두 놀라시더군요.
이런 어이없는 경우도 있다 싶어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사진은 좀 엽기적이기는 하나 보드타시는 분들 안전 보딩하시라는 의미에서
올려는 보나 마음의 상처가 더 크다는...
모두 안전 보딩하시고 가늘고 길게 겨울을 즐기세요.
앞으로좋은일만생기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