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양지원나잇 타는 하이리스크 입니다.

올해 처음 시즌권이라는 걸 구입하고 매주 즐겁게 타고 있었는데요.

매번 조금씩이라도 실력이 좋아지는 것 같지만 뭔가 이상하고 알 수 없는 벽을 만났다고

해야 하나요.  나도 카빙해야지 카빙해야지 하면서도 막상 슬라이딩도 잘 안되는 현실...

그러다 오늘 새벽 리프트 위에서 어떤 스키어 아버지와 아드님의 대화를 엿들었습니다.

아들  "아빠 턴하는데 힘이 너무 들어가 힘들어.."

아버지 "처음에 턴 배울 땐 힘을주고 업다운을 해서 원래 힘든 거야.

              눈을 힘으로 밀어내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눈을 타보렴.

              그럼 훨씬 더 편안하고 턴이 잘 될 거야.

이 얘길 옆에서 듣고 눈이 번적 뜨였습니다. 정말 딱 제게 하는 말 같았거든요.

바로 실천에 옮겨봤는데 첨에는 별 차이 없었어요..정말로..ㅜㅜ

헌데 몇 번 타다 보니 평소보다 속도는 빠른데 컨트롤이 잘 되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몸에 힘을 빼고 눈을 밀어내서 감속되는 상황을 줄이고 결대로 눈을 탄다는 느낌으로

했더니 확실히 타는 게 편안했고 나아짐을 느꼈습니다. 신기방기..

여하튼 나비효과라고 하나요? 우연히 부자 간의 대화를 엿들은 제 실력도 좋아지고, 혹시나 헝그리 보더님들중

에서도 이 글을 참고해서 실력이 좋아진다면 참 좋을 것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ps)자세히 보질 않아서 누구신지 잘 모르겠지만 이자리를 들어서 참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