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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첫시즌이고 무주 야간 시즌권자입니다
헝글에 점팍에 대한 안좋은 글을 읽은 적이 있어 좀 찝찝했지만
그냥 남의 일이려니 하고 점팍에 장비를 맡기고 다녔습니다
제가 라이딩하다가 얼음덩어리 등 단단한 무엇인가가 걸렸던 느낌이 있으면
리프트 기다리거나 타고 올라가면서 베이스를 확인하는 성격입니다
1415 오피셜과 포스를 구입해서 깨끗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어제 일주일만에 후배랑 가서 타는데 이상하게 남의 데크를 타는 느낌이 드는겁니다
분명히 부츠랑 하이백 포워드린을 딱 맞춰놨는데 오른쪽이 부츠랑 밀착이 안되고
중심잡기도 힘들고 턴도 잘 안돌아가고 이상했습니다
설질이 안좋은가? 컨디션이 안좋은가? 별 생각을 다했습니다
데크 베이스에도 감자를 심하게 타고 넘은 듯 엣지부터 한뼘정도가 쭉 파여 있는겁니다
내가 이렇게 된 걸 모를리가 없는데... 항상 같이 다니는 후배도 "어? 형 이거 언제 그런거에요?" 합니다
후배가 "형, 바인딩 각도 맞아요? 확인해봐요" 하길래.. 에이~ 설마하고 그냥 탔는데 엄청 넘어졌습니다
심지어 베이스에서 활주하면서도 중심을 못 잡아서 넘어졌습니다
어제 바로 데크를 집으로 가져와서 와이프랑 여차저차 이야기를 하고 궁금해서 바인딩을 분해해 봤습니다
제가 묻답에 올렸던 글을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15 -3으로 타다가 15 -6으로 타고 있습니다
근데 분해해 봤더니 바인딩 각도가 15 -9 네요
심지어 나사도 하나는 걸쳐있는 수준으로...
짜증이 확~ 올라오더군요
따져봐야 오히려 큰소리 치더라는 헝글 글도 있었고 물증도 없는지라...
다시는 점팍에 장비 안 맡기렵니다
ps 어제 야간에 무주 영하 13도.. 엄청 춥더군요
마지막 타다가 휴대폰을 주웠습니다
턴하면서 내려오는데 손바닥만한 검정색이 보이길래 토턴하면서 쫘~악 섰는데 2m는 더 내려와서 폴짝폴짝 ^^;
겔5...
다행히 패턴이 없어서 마지막 통화로 전화해서 주인 찾아주고 왔네요
점팍때문에 기분은 상했지만 나름 뿌듯하고 좋았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