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마음과 달리 시즌이 벌써 다끝나버려서
뭐하나 못했단 심정으로 내년을 슬슬 준비할 생각을 하는데요.
라이딩을 깊게 파보고 싶은데 추천할 만한 데크 없을까요?
작년 오가사카FC를 탔었는데 생각보다 말랑해서 올해 데페 타입R을 중고로 구입..
이렇게 딱딱한 데크는 첨이라 맨붕이었지만 그런대로 적응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나더군요..
몇년전부터 불었던 일본데크 열풍이 점점 헤머덱으로 바뀌었고
점점 안정감있는 라이딩을 선호하는 추세인데요.
데페R처럼 그립력 좋고 딱딱한 데크가 정말 라이딩 실력을 늘려줄까란 의문이 들었습니다.
장비에 의존하고 있는건 아닌지... 이게 제 실력일런지.. 이런 생각이요.
기술력이 그만큼 늘어나는건 사실이나... 알고 쓰는건지 모르고 쓰는건지. 뭔가 양날의 칼인듯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생각을 내려놓고 정말 라이더 본인의 실력을 키우고 라이딩 본연을 좀 깊게 가르쳐줄 데크는 없을까요?
(요즘 K팝스타에서 대새로 떠오르는 정승환이나 박윤하의 감성처럼 말이에요 ㅋㅋㅋ)
그런 고민을 저도 해봤습니다.
아 이거 너무 데크의 그립감에 의존해서 타는 건 아닌가.
(아.. 물론 비싼 고가의 장비는 아니었어요...ㅋㅋ)
가끔 그런 사람들 있잖아요.
누가 어떤 데크를 타서 잘타는거야, 내데크타면 그렇게 못탈껄~
나도 그 데크타면 그 정도는 타.. 등등~
이런 식의 사람 자존심 건드리는 말 하시는 분들도 있기도 하구요. ㅋㅋ
근데 저는 데크를 그냥 도구라고 생각해요.
내가 급사에서 카빙을 하고 싶다. 라는 목표가 있다고 가정하고
경제적 능력이 되는 한도에서 유리한 데크를 타면서 연습하는게 잘못된 것은 아니죠.
오히려 저는 실력향상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기본적으로 데크 프레스에 의한 그립감의 부담을 조금 줄인 상태에서
시선이나 자세나 이런 부분을 더 경험해보고 수정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니까요.
경제력도 능력이고 그 데크의 능력도 결국 라이더의 능력이고
멋지게 턴하면서 즐기시면 그게 실력있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혹시나 "난 렌탈덱으로 상급급사코스에서 슬립없는 카빙을 완성하고 싶다" 라는 목표가 있다면 모르지만
일반적으로 개인적으로 좋은 데크가 있는데 그렇게 자신을 학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ㅋㅋ
주저리주저리 말이 길었네요. ㅋㅋ
암튼
K팝스타... 저도 참 좋아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