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강촌 스키장에서 보드를 타다 일어난 일입죠..
중급 코스 하단 부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슬로프 가장자리에서 역엣지 걸려서 자빠지는 바람에 가장자리에 걸터 앉게 되었죠..
어떤 여성분이.. 등뒤에서 샤샤샤샤샥 (눈 긁히는 소리) 를 내더니 제쪽으로 돌진을 하더군요..
순간 이걸 일어서서 피하긴 늦었다는 생각과..
만감이 교차하는순간... 그분의 보드날이 제 척추를 향하고 있음을 깨닫고..;;
식은땀이 나더군요..;;
다행히 속도가 이미 많이 줄어있는 상태였음에도;; 척추로 오는 보드날을 막을길이 없어;;
손바닥으로 보드날을 잡아버렸습니다.;;
이거뭐 날아오는 칼을 손으로 잡는것도 아니고;;
근데 다행히;; -_-;; 잡히더이다..
까딱했음 손목도 함께 나갈뻔했지만;;
그분;; 죄송합니다 하고 가더군요..
이사람아 죄송합니다가 아니고 괜찮냐고 물어봤어야지!!!
다행히 운이 좋아 (?) 다치진 않았지만;;
아무튼 저도 지금까진 누구랑 부딛힌적은 없지만, 저때문에 중심잃고 자빠지는 분들 보면
죄송합니다 라고 말하고 한참 지켜보다 떠나곤했는데..
이젠 괜찮습니까 라고 물어봐야겠군요..
이거뭐 죄송합니다 라는 말이 어감이 그닥 기분 좋진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