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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자 여러분, 업무에 노고가 많으십니다.
하기와 같이 2월 10일 양지 야간 후기 보고드리오니 확인 부탁드립니다.
실행시각은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입니다.
1. 날씨
기온 영하 2도 정도, 베이스에서는 바람이 살짝살짝 불었습니다만 아베크 정상과 챌린지 정상은 시베리아가 떠오를 정도의 똥바람이 불었습니다.
허나, 아시다시피 어제는 눈이 많이 왔지요.
도착할때쯤인 오후 7시 정도에는 눈이 거의 그쳤다가, 그 이후 살짝살짝 오다가, 9시경부터는 꽤 많이 오다가, 10시경에는 거의 그쳤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눈이 계속 온 셈이니까.. 적어도 2~3일 정도는 버텨주겠지요.. 하지만 기온이 많이 오를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2. 인파
1월 초였나요? 12월 말이었나요.. 경기도 폭설 왔을 때 이래로 사람이 제일 적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대기줄을 이야기하는건 의미가 없을 정도구요. 슬로프상에 사람이 몇 명 있는지 양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챌린지는 한 손으로 셀 수 있는 정도…)
역시 스키어가 많습니다.
3. 설질
지난번 눈보다 훨씬 좋은 눈이 내린 듯 합니다. 건조한 싸락눈이었기 때문에 데크에 달라붙지도 않았구요. 습설이 아니었기 때문에 모글이 생겨도 크게 걸리적거리지 않았습니다.
눈이 오는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안개가 전혀 없고 대기가 맑았다는 것 자체가 공기가 건조한 편이었다는 의미겠죠.
전 슬로프가 강원도 뺨싸대구 때릴 만큼 좋았지만, 역시 챌린지가 좋았습니다. 특히 65%정도 모자랐던 설경이 9시경 눈발이 거세어지면서 양지답지 않은 스키장 다운 풍경으로 바뀌었네요.
양지에서 이런 풍경보기 쉽지 않습니다…
정말 이상한게, 작년까지는 챌린지는 그렇다치고 챌린지 플러스는 전혀 관리를 안 하는 것 같았는데, 최근에는 챌린지 플러스도 제대로 정설을 하는 것 같아요.
정설 능력이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마나님 말씀대로 새 정설차를 사기라도 했나?
총평하자면, 시즌을 떠나보내기 전에, 양지가 준 마지막 선물 정도가 되겠네요.
4. 기타
마나님께서 카빙을 배우기 전에 관광을 배우신 듯 합니다..
이상입니다.
상기사항 향후 계획에 참고해 주시기 바라며, 오늘도 더할나위 없이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뻬뻬뽀 드림
^^ 부러워요!! 소식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