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로 친구들과 보드타러 대명엘 갔습니다.
주말이라 엄청나게 사람이 많더군요.
저는 선배한명과 곤도라를타려고 줄을서있는데
순간 소주냄새가 화악 풍기는겁니다. (그때시간 오후4시경 햇빛짱짱한 대낯)
뒤를돌아봤더니 풍채좋으신 스키어한분(대략 40대초반정도?)이 붉으스레한 얼굴로 서계시더군요.
저는 설마~하고 선배와 종알거리며 곤도라를 기다렸습니다.
한참 기다리다 곤도라를 타게되었는데 하필 그 풍채좋으신분과 같은곤도라...
아니나다를까.. 밀폐된곤도라에서.. 그 술냄새.. 정말 장난이아니더군요..
냄새나 얼굴색으로 보아하니 소주 한두잔은 아닌거같았습니다.
곤도라가 정상에 도착할때즈음 되니 속이다 뒤집히더군요..
저는 정말 저분 내비두면 큰사고나겠구나 싶은 생각이들었습니다.
덩치도 엄청좋으셨던 분이라 자칫 죄없는사람 뒤에서 박으면 날라가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내리자마자 패트롤을 찾았습니다. 스키어라..보더보다 금방출발해버리기에..
다행히도 패트롤발견.. '저기요.. 저기 저 스키어분 술냄새가너무심해요 좀 막아주세요'
패트롤분 바로 달려가시더군요..
몇마디 대화를나누는가싶더니 그 스키어 그냥내려가는겁니다!
패트롤분 잠깐 쳐다보시더니 후다닥 뛰어서 자기스키신고 따라가더군요.
정말 대낮에.. 그것도 알만큼 아시는분이 술드시고..
그 사람많은 주말에..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헝글가족여러분 스키장어딜가시더라도 자기는물론 남까지 위험하게하는 몰상식한 행동은 삼갑시다~!
그리구 술냄새나는 스키어나 보더 방관하지마시구 바루 신고하세요. 큰사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