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을 보는 사람 중에 절 아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알아보겠지요? 그래요 나 일안하고 맨날 헝글하니까 같이 보드타러갑시다 동지여~ 앗...이게 아닌데....제목과 맞는 글은 이제부터 시작하지요
<부제 : 그놈의 첫사랑은.....>
올해 드디어 계란 한판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달성한 남자사람입니다.
별명은 제목과 같이 홍익인간이지요~
중학교를 다니신분들이라면 홍익인간!하면 아~ 사람을 널리 이롭게 하라! 요고 떠오르실거에요(가정형편이 어려워 국민학교만 나오신분들은.....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네 전 여자사람을 널리 이롭게 하는 존재 입니다.
오늘 친구랑 통화하는데 과거 여자친구 이야기가 나왔습니다.근데 생각해보니 희안하게 저랑 만나면 다 잘되요...예를들어야하니 이제부터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보겠습니다.
중학교 1학년때 였습니다. 전 초등학교때 전교어린이 회장을 역임한 인재로써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초글링에서
이제 막 진화를 하고 있었지요
중학교 입학을 하니 이제 2학년 되는 여자선배 하나가 초면인 절 보면 항상 상냥 하게 안녕이라고 인사를 해주었지요...
그때는 참 순수해서 그게 좋아해서 그런거란걸 몰랐습니다...
아무튼 1학기가 다지나갈즈음 학교축제를 한날이었습니다
이 선배 어디가서 술을 먹었나봐요. 다짜고짜 끌고 가더니 고백을 합니다.
아 나에게도 찬란한 연애가 시작되었지요... 참행복했습니다
선배랑 같이 외고갈 생각으로 공부도 정말 열심히 했어요
그렇게 우린 2년을 참 행복하게 만났습니다
어린 나이였지만 정말 깊이 사랑했어요
하지만....누나의 고등학교 진학 후 휴대폰이 잘 보급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터였고 결정적으로 제가 한메일 비밀번호를 까먹어 연락이 안돼 헤어지게 되었지요
그렇게 그녀는 저의 가슴속에 추억으로 남긴채 희미해져갔습니다
그리고 재작년쯤 동네에 종합병원이 하나 생겨서 할머니 무릎때문에 갔는데 의사가 굉장히 친절하고 좋았어요 근데 좀 낯이 익네... 그래서 농담으로 어~ 선생님 저 어디서 본적 없나요?그러면서 웃고 농담하고 나오면서 문밖에 걸린 이름을 봤지요.
정형외과 이지원...네....첫사랑 그녀였습니다.....
방금전까지 웃고 있었는데 갑자기 조금 마음이 싱숭생숭 했어요 역시 남자의 첫사랑이라 그런가봐요...
용기를 내서 다시 들어가 퇴근 몇시에 하냐고 물어서 밖에서 만나게 되었지요... 그녀 변한게 하나도 없습니다...너무 착하고 잘웃는...서로 얼굴만 봐도 계속 웃었지요~ 이렇게 이야기가 계속 해피하면 읽는분들의 마음이 안좋으실까봐 결과로 바로가지요!
그 후 몇번 더 만났어요...그런데 어느날 그녀! 저보고 술을 먹자합니다. 하지만....저 술을 전혀 못마셔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정신력으로 술을 마셨습니다.
둘이서 마시니 이거 빼기가 힘들더군요.... 저...치사량이 한병인데....벌써 4병째.... 제가 두병을 마셨겠지요.... 화장실 가서 토하고 마시고 토하고 마시고 둘이서 6병까지 같이 마셨어요...그 후 전 음료수를 마시고 그녀는 소주를 마셨지요....그녀 혼자 4병의 소주를 더 마신 후 그날의 술자리를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전 그녀의 연락을 피했지요...전 술 많이 마시는 사람을 본능적으로 피하거든요....
우린 그렇게 또 희미한 사이가 됐습니다.
-1부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