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년차 보더지만 집이 부산이라 열정만 가지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너무 아타까운 사연 이라 이렇게 글을 적어 봅니다.
제가 아시는 분이 17일인가 18일인가 용평에 스키 타러 가셨다가 대형사고로 지금 상반신 이하로
마비가 되셨다고 하더군요. 전 이야기만 전해 들은 터라 아주 자세한 건 모르지만 내가 만약이란
생각 땜에 밤에 잠이 오질 않는군요.
참고로 그분은 스키를 오랜 동안 타셨구요. 실력은 어느 정도냐면 스키 강사들 분께서도 인정할
만큼 아주 잘타시는 실력 이라고 들었습니다.
일행 4명 이랑 용평 골드 환타스틱?(참고로 전베이스가 무주)슬로프를 내려 오고 있다가 그분은
맨앞에 가셨고 뒷따라 3분이서 따라 가는 상태였습니다.
슬로프 중간쯤 정확힌 어딘진 잘 모르겠지만 암튼 카빙으루 타시다가 그물로된 펜스를 지지하고
있던 기둥에 정면으로 부딧쳤다고 합니다. 뒷따라 가던분이 바로 신고 하셨고 빠른 응급조치는
되었구요 . 강릉 아산병원에서 아주 큰수술을 받으셧다구 합니다 . 환자상태는 척추골절로 신경
이 끊긴 상태이구요 다행이 큰 고비는 넘기셨구. 문제는 목아래의 몸은 전혀 쓸수없다는 겁니다
지금은 중환자실에 계시구요. 중환자실이 그렇게 무서운 곳이라고 들었는데......
그래도 그분은 매사에 항상 긍정적이시고 또 지혜로우시고 사회 생활하면서 참 누굴 닮아 가고싶단
생각이 별루 없이 살았는데 그분 만큼은 꼭 닮고 싶다란 생각을 평소에도 많이 했었고요
깨어 나셔서 하시는 말씀이 "이제 내 꿈은 낼 팔을 움직이는 거다"라구 말씀 하셨다구 하네여
그 이야기를 듣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과연 내가 그랬다면,, 내가 그런 상황이라면 ...
참고로 전 종교가 아직 없습니다. 그러나 종교가 있으신 많은 분들에게 이렇게 부탁 하고 싶네요
기도 해주시라구 ... 저두 매일 기도할 생각입니다. 저의 멘토가 되어 주신분한테 꼭 재활할수
있게 용기를 잃지 않게 해달라구.. 꼭 쾌활 하셔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길 기도 합니다
ps. 지금 용평을 상대로 소송 준비중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어떤 소송이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골드 환타스틱 슬롭이라면 그물로 된 펜스 지지 기둥에 부딪치셔서 그렇게 다치실 수는 없겠네요. 그 기둥 그렇게 단단하지 않아서 그리 세게 안부딪쳐도 넘어가는 걸로 아는데요. 왼편 계곡쪽 방향에는 쇠기둥이 좀 있는 걸로 아는데 거기에 부딪치셨나... 음... 안타깝지만 소송 승소는 거의 불가능하겠네요. 기둥등이 이동하는 것도 아니고 고정 배치이기 때문에 밤에 부딪치셨는데 기둥이 검은색이었다라던가... 이런거 아니면... 힘드실듯... 예전에도 다른 리조트에서 고정식 제설기 기둥에 받아서 심하게 다치신분도 패소했다고 들었습니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