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야간을타러 남자친구랑 스키장을 갔어요....
제가 앞을보고 보드로 내려가는데 갑자기 뒤에서 어어어~~하는소리가 들리더니 제 데크를
진짜 강속도로 밀어서 제가 바로 뒤로 자빠지면서 제허리를 상대방분 데크 에 부딪히고 바로
머리가 바닥에 부딪쳤구요 그순간 몸의고통과함께 앞이 깜깜해지면서 이젠 죽었구나 하는 생각이
스치는 동시에 약3초가 정신을 잃었던거 같애요
눈을떳을때 사방이 다 어지러워서 계속 누워있는데 상대방분이랑 구조요원(?) 이 괜찮냐고
기억다 나냐고 물으면서 제상태를 계속 묻더라구요 전 정신도 어지럽고 허리가 너무 아파서
계속 누워만있었고 나중에 패트롤와서 싣고서 의무실갔구요
맨첨에 넘어질때 허리가 너무 아팠는데 뒤로부딛치고나선 머리가 얼얼하고 띵하고 어지럽고해서
머리가 가장아프더라구요 응급구조사님이 병원가보셔야 안심이 될듯하다고 하셔서
병원가서 머리뼈랑 CT촬영(출혈여부) 을 검사했는데 다행히도 외관상 아무이상없다고하시더라구요
그이후도 머리가 두통이 있는거처럼 아팠는데 의사분께서는 충격으로 뇌가 흔들려서
몇일간 푹쉬면 괜찮다고하셔서 얼마나 놀랬는지 몰라요 ㅜㅜㅜ머리가 가장중요한곳이자나요 ㅜ
헬멧의 필요성을 정말 새삼 절실히 느꼈어요 ㅜㅜㅜ
저를 뒤에서 박은 상대편분은 다른 꼬마스키어를 피하려다가 어쩔수 없이 저랑 부딪혔다고
진술서에 쓰셨더라구요..
오늘 한숨자고일어나니깐 허리랑 목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어제도 아팠는데 일단 머리가 더 아프니깐
어젠 미쳐 허리쪽엔 신경못썼던거같애요..ㅜㅜ
어제 CT촬영 병원비도 저희가 11만원쫌 넘게냈는데 허리는아픈데 현재 병원은 안가봤구요
단순 타박상 같아서요..
사고가 항상 남일 인줄만알았는데 정말 스키보험 꼭 들고 , 안전장비 다 갖추고 보드를 타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생겼습니다.. 저만 혼자잘탄다고해서 사고가 안나는것도 아니더라구요.
전 보험도 안들고 장비도 제대로 안갖추고타서 제잘못도 있나요??..
이번시즌끝나갈때까지 열심히 배우려고했는데.. 이젠 보드 못탈듯하네요 ㅜㅜ
병원비를 반반씩부담해야하는지 아니면 그분이 해주시는건지...아시는분 Please
교통사고나서도 이렇게 다친적은 없었는데.. ㅜ지금은 온몸이 다쑤시는듯하네요 ㅜ
그상대편분도 혹시 헝글회원님이신지는 모르겠네요.. 그땐 제정신이아니라 대화도 못해봤는데...
여러분들도 안전보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