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에서 다내려와서 뒷차기로 눈발을 날리고...

발목에는 네온사인등을 장착하고...

검은색 자켓을 풀어헤쳐 입은 어느 보더.

첫인상은... 저 아저씨 좀 타나보다. 였습니다.

그러던중... 슬로프에서 본 그!

뒷발차기 활강에... 힐턴에 엉덩이만 내밀고...

토우턴에 가만히 서있다가 허리 숙여 손으로 땅집고!

그래서 아! 저 아저씨 퍼포먼스도 좋네였습니다.

그러나 볼 때마다 초급, 중급, 상급 모든 슬로프서....

똑같은 자세로 ㅡㅡㅋ

자세 이상할 수 있지요... 당연히

그러나 그 아저씨는 제가 본 만명 이상의 모든 보더들중

최고의 퍼포머스쟁이 ㅡㅡㅋ

차라리 곱추에 오징어가 아름답습니다. ㅡㅡㅋ

하여간 이 정도만이었으면 말 안하죠.

상급 슬로프를 이상한 해괴한 자세로 내려온 후...

뒷발차기로 눈을 날리고... 그 앞에 서 있는 수십명의 보더앞에서

나! 이정도 타는 사람이야! 라는 자신감 있는 표정 ㅜㅡ.

옆에 모여 있던 애들이 그분 지나가고 웃더군요. ㅜㅡ

그것도 스키장 갈 때마다 보는 분 ㅜㅡ.

저도 스키장 다닐 만큼 다녔는데 그분 자세 1등!

자신감 있는 표정도 1등!

나이는 2말 3초?

발목에 반짝이는 네온 불빛!

더이상 그 분이 놀림거리가 되지 않기 바라며!

오늘 또 뵈면 말할겁니다. ㅜㅡ.

저기요. 타시는 거 동영상 찍어드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