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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1때 친구들이랑 같이 정처없이 놀러다니는데 그 중에 한 놈이 좀 가난했음
맨날 얻어먹고 주눅들어있길래 친구들끼리 작당을 해서 그 친구놈을 좀 뒤에 가게 하고
우리는 앞에서 헨델과 그레텔처럼 돈을 주기적으로 떨어트리기 시작했음
거의 30만원 정도 떨어트리고 그 놈이 비둘기처럼 돈을 다 주었음
우리는 그 놈에게 "와아~ 우리 맛난거 사줘~" 이랬음
그 새끼 씩 웃더니 어깨 쫙 펴고 집에 갔음
#2 술담배를 하기 시작한 고2때 비둘기 이벤트 따윈 할 돈 조차 없었음.
탈탈 털어 2300원 있었는데... 그때는 개인 편의점에서 개인적으로 김밥을 만들어 팔고 있었음(삼각김밥의 원시 형태라 할수 있음)
그래서 그걸 3명이서 나눠 먹기로 하고 가위 바위 보로 먹는 순서 정했음
#1의 그 새끼가 갑자기 오랄을 시작하더니 김밥 반을 입에 넣었음.
실실 웃으면서 씹을려는 순간 그 새끼 울대를 잡았음
목구멍에 김밥은 귀경길 정체 상태였음. 결국 보아뱀처럼 다시 김밥 토했음.
나랑 내 친구랑 그거 먹었음.
#3. 설날에는 항상 가다마이를 입어줬음. 그거 입고 당구장 가서 죽빵 쳤음.
옆 테이블이랑 시비가 붙었음 당구공이랑 큐대가 날아다니는데 그 새끼 그냥 의자에 앉아서 실실 웃고 있었음.
보스 분위기를 풍겼으나 사실 쫄은거임
옆 테이블에 깡 좋은 놈이 큐대로 그 새끼 대가리를 빡하고 내리 찍었음.
피가 겁나 나는데 그거 당구장 손 딱는 수건으로 눌렀다가 떼어보니 판관 포청천처럼 이마에 초생달이 생겼음
그 사건 이후로 걔 별명이 포청천이 되었음
그때 옆 테이블 애들 중 깡좋은 놈의 누나랑 포청천 결혼해서 잘 살고 있음
웃픈 친구 이야기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