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글의 원래 기능은 자외선을 차단하는 거지만
오늘 안전장비 기능을 한다는것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야간에 아테나2 뺑뺑이를 돌았는데요.
원래 야간에는 낄 목적도 별로없고 시야가 좁아져서 고글을 안끼는데 사고나기전에는 뭔가 끼고싶더라고요. 눈도 시렵고.
친척한테 다운강습이랑 자세교정좀 받으니까 리바운딩이 훨씬 좋아서 기분도 좋고 자신감도 업된 상태였습니다.
아테나2 보시면 알겠지만 초반에 경사가 좀 있습니다.
자신감이 붙은지라 쏘면서 내려가다 힐턴에서 토우로 바꿀때 업을 제대로 안해서 바로 역엣지먹고 튀어나갔습니다.
날아가는 도중은 기억이 안납니다....
슬로프에서 친구사이로 보이는 3명이 쉬고있었는데 바인딩벗고 도와주러 오더군요.
정신차리니 모자랑 고글 다 날아갔더군요.
앞쩍으로 얼굴갈았습니다 ㅋㅋㅋㅋ
지금 광대뼈부분이 심하게 부었습니다.
낼 친척들보면 뭐라해야할지 몰겠네요.
고글이 1차적으로 충격을 흡수해서 그렇지 고글안썼으면 그때 강설이라 광대뼈부분에 살갈렸을거같네요.
오늘 고글도 안전장비라는것을 깨달았네요.
gps확인해보니 속도가 사고당시 속도가 50중반이더군요.
사고나니 몸에 힘도빠지고 안보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들었습니다
야간에도 고글은 꼭 착용합시다.
투명렌즈가 괜히 있는게 아니죠! 많이 안 다치셔서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