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목요일에 양지 개장 한다고해서 새로산 보드복을입고 부푼 마음으로 출격을 했어요
사람도 별로 없었고 설질도 좋고 첫보딩 치고는 괜찮다는 생각을하면서 약2시간 가량 타고
마지막 한번만 타고 집에 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마지막 한번이 화근이 됐어요
좀 빠른속도로 라이딩을 하면서 힐턴(구피)으로 내려오는데 반대편에서 어떤 남자분도
힐턴(레귤러)으로 오고 있었어요 대각선으로 서로 비껴갈거 같아서 속도를 줄이지 않았죠
하지만 제 판단이 ㅠ.ㅠ 결국 상대적으로 무게가 안나가는 제가 충돌후 붕~날아서
어깨로 떨어졌습니다 통증이 엄청 나더라구요 그 남자분 연락처 받고 의무실로 걸어갔습니다
패트롤은 도대체가 어디에 있는건지... 의무실에서 간호사가 (의사도 아닌) 부러진건 아니거 같다고
무슨 맨소래담 같은거 띡 발라주면서 혹시나 모르니 병원가서 엑스레이를 찍어 보라고 하더군요
골절이 아니길 빌면서 근처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 찍어본 결과.... 역시나 쇄골골절 전치 6주 ㅠ.ㅠ
지금 팔자붕대 하고 있는데 완전 불편하고 부상부위도 아프고 으허헉...
근데 부상부위에서 원래 뚝뚝 소리가 나나요? 어긋나게 부러진건 아니랬는데 자꾸 움직여서
어긋난건 아닌지..감기까지 걸려서 기침할때마다 통증이 심해요 ㅠ.ㅠ
저 이번 시즌 접어야겠죠? 제작년에도 손목 골절상 당해서 시즌 접었는데...
집에서도 자꾸 다치니까 스키장 아예 갈생각도 말라고 그러십니다(완전 안습)
첫보딩하고 시즌 접더니 착찹합니다
헝글보더님들도 첫보딩때 조심하세요 준비 운동도 하고 무리하지 말고 적당히 타세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마지막 한번만 타고 가자" 여기서 꼭 조심하세요
이때 제일 부상 위험이 큰거같습니다
즐거운 보딩 하시고 안전보딩 잊지마세요!!!!
ps.근데 그 남자분께 치료비를 받아야 할까요?
수술한게 아니라 진료비도 얼마 안왔고 제 책임도 50%는 있는거 같아서
연락 안드렸는데..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