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지산갔었는데, 평일치곤 꽤나 사람이 많더군요.
11시 30분경엔 팔이 부러지셔서 부목대고 실려가시는분도 있었고,
눈이 많이 내려서, 앞이 잘 안보일정도여서 조심히 타야겠다 마음을 먹고,
시야를 조금더 멀리 멀리 보면서 턴을 했습니다.
그런데, 본다고 본건데 도는순간 남자한분이 저를 향해 오시는걸 보고, 으악~큰일났다~
하면서, 어떻게든 안다칠려고 몸을 옆으로 빼면서 쓰러지는데, 바로 뒤에 여성 한분이 또..
저희를 향해 돌진하는겁니다. 근데 어떻게 걸린건지 그여자분 덤블링되면서 데크로 제
뒤통수를 가격ㅡㅡ 진짜 제가 고개를 안돌렸거나, 헬멧을 안썻으면, 얼굴이 찍혔거나
머리가.진짜,어떻게 될뻔했습니다.정말 다행이다싶었습니다.헬멧없었다면 정말 저세상..
남자분은 계속 괜찮으시냐고 죄송합니다.계속물어보시는데,그 여자 아주 활기찬 목소리로
괜찮으세요? 물어봤는데 아무 대답 않하니까, 괜찮으세요? 다시 묻더군요.
그래서 손목이 아픈데, 괜찮은거 같다고 했습니다.
그랫더니 그말이 끝나기가 무섭게ㅡㅡ아하하하하하하~우리 삼중추돌이네~~ㅋㅋㅋㅋ
이렇게 웃더니 내려갑니다. 전 그냥 바닥만 보고 누워있어서 그여자 얼굴도 못봤어요.(한 이네요..)
정신이 하나도 없고 살았다는 생각에, 웃는지 모하는지.(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일행이었나봅니다.)
그리고 남자분은 제가 몸을 일으킬때까지 옆에서 보시면서 정말 죄송합니다 이러셨는데,
일어나서 정신챙기고 보니, 그여자한테 화가 나는 겁니다. 헬멧 안썻으면 정말 큰일날뻔했는데
왜 웃는건지, 진짜 어이가 없더군요. 자기가 무슨짓을 저질렀는지 모르니까 웃는건지
자기는 안아프니까 신난건지.아 진짜 충돌사고 났는데, 개념없이 웃지마세요.
그여자는 이미 내려가서 없고 애꿎은 남자분한테만 한마디 했네요.
남자분께는 제가 미얀합니다...
후..릴렉스..
여튼, 저도 비니만 쓰다가, 지난달에 샾에 구경갔다가 거기 직원이 헬멧은 꼭 쓰라고,
자기는, 어떤사람이 넘어지면서 뒤통수를 이빨로 찍어서 머리를 꿰맸다고 겁을 주셔서, 반신반의하면서
하나 샀는데, 정말 잘샀다고 생각듭니다. 헬멧은 자신을 위해서, 또한 남을 위해서, 혹시 모를 사고로
다른 사람의 머리를 쳐서 잘못되게 만들면 이것 또한 돌이킬수 없는 상처가 될것입니다. 헬멧은 꼭 쓰세요!
데크에 찍혀서 조금이라도 다쳤으면 그런 발랄한 음성 안나올텐데,...
(데크에 찍혀서 꿰멘 정강이가 안아물어서 슬픈 1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