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새 장비 개시하러 용평에 출격했어요
아침 5시에 출발해서 8시 반부터 타기 시작했는데
눈비오기 전까진 나름 괜찮았는데
이런 슬러쉬같은 눈에서는 첨 타봐서 연습 제대로 못했어요
그래도 세시까지 메가그린 골드 판타지아??
그리고 마지막에 레드 차도인가? 여튼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
눈이 너무 많고 푹푹 들어가서 함들더라구요
슬라이딩턴 연습 중인데... 있는대로 의지를 다지고 왔건만...흑
그동안 이틀 삼일 풀로 돌아도
다리아픈거 모를 만큼 체력은 자신있는데
오늘은 무릎도 허리도 아파요 힝
너무 긴장하고 탔나봐요
싸래기같은 눈에 얼굴을 너무 맞아서 볼도 빨갛게 부었어요
갈길이 멀고 험난하네요 ㅜㅜ
옷도 머리도 흠뻑 젖어서 물에빠진 생쥐꼴이예요ㅎㅎ
그래도 간간히 헝글에서 인증사진으로 본 데크들도 얼핏얼핏 보여서
앗 혹시 저 분이 그 분인가? 하면서 구경도 하고
헝글에서 많이 본 단어들 털린다, 슬러쉬, 모글 등등
직접 몸으로 체험하면서 그 말이 이 말이었구나 하고 깨달았어요ㅋㅋㅋ
예습 후 수업듣는 느낌이었달까?! ( ̄▽ ̄)
새 데크가 적응이 안되서 인지 슬러쉬가 된 눈 때문인지
아님 몇 번 넘어지고 잔뜩 겁을 먹어서인지 자꾸 역엣지걸리는 바람에
너무 넘어져서 자신감 상실해버렸다능...
담주에 또 달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용
오늘 눈비맞으면서 보딩하신 분들 모두 고생하셨어요!
새벽에 좀 쌀쌀해져서 낼은 좀 더 좋은 컨디션으로 보딩할 수 있음 좋겠네요
으 좀 쉬어야겠어요
저녁들 맛있게 드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