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0시쯤 ... 메리 크리스마스가 되어야 할 그날... ㅜㅜ
휘팍 에어리얼 코스 에서 속도 좀 붙여서 내려오다가 하단부 하우젠과 만나는 지점 쯤에서 속도를 못 이기고 역엣지 걸리는 바람에
한바퀴 돌아서 어깨로 랜딩후 튕겨져 날았습니다.
찍히는 순간 앗 이건 아니잖아~ 딱 느낌이 오더군요.
엎드려서 오른쪽 어깨쪽 만져보니 이상하더군요. 동생에게 패트롤 불러달라고 하고 눈 위에 대자로 누웠습니다.
위로는 리프트가 유유히 올라가고 있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물끄러미 보고 있는 것이 좀 부끄럽더군요. ㅡㅡ;
패트롤 분들 오시고.. 소위 포장육 되어서 내려갔습니다.
의무실에서 응급처치로 붕대 감아 주더군요. 병원가서 치료 받으라고... 인대가 손상된 것 같은데.. 깁스하거나 수술할지도 모른다고..
그말 들으니 겁도 나고... 제가 한심하더군요. 벌써 부상을 두번이나... ( 부상보고서에 첫 부상소식 올린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ㅜㅜ )
여튼 오늘 정형외과 가서 진찰 받았는데... 우측 견관절 견봉쇄골 인대 파열이라는데... 다행이 손상은 있는데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더군요.
십년감수 했습니다. 너무 감사하더군요. 이만한게... ^^
다른분들도 남은 기간 저처럼 촐랑대지 마시고.. 안전 보딩하셔서 즐거운 겨울시즌 오래오래~ 쭉 즐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