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시즌인 초보이며 휘팍에서 스키어와의 충돌이있었습니다. 슬롭이름은 모르겠고 몽블랑 정상에서 파노라마 옆에 있는 상급자 코스 였습니다.
초보가 상급자 코스 갔다고 모라 그러시는분 계실까봐 미리 말씀드리지만 상급에서 노는건 아니고 속도에 너무 쫄아 턴이 너무 쉽게 터지는 나머지
속도 공포증을 극복해볼까 하고 보드장 방문시 2, 3회는 상급슬로프를 타고 내려 옵니다. 엄청난 뒷발차기로...
슬롭에 라이딩중인 스키어와 보더는 별루 없는 상황이었고 경사가 심해 턴을 할까 그냥 쓸고 내려갈까 고민하며 천천히 쓸고 내려 가던중
스키어가 뒤에서 자빠지며 저를 가격했습니다.
몸의 휴유증은 없으나 정신적 스트레스와 하이백 파손 및 새로 구입하고 처음 사용한 테크 탑시트의 엄청난 스크라치가 남았습니다.(스크라지라기보단
탑시트가 파였습니다)
충격당시 하이백 파손은 몰랐고 데크 탑시트의 굴직한 기스에 마음상해하며 가해자의 상태와( 나보다 더 정신없어 하더군요) 고등학생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 연령때문에 차마 데크 스카라치 보상해달란 말은 못하겠더군요.(하이백 부러진건 내려와서 알았습니다. 당시에 알았다면 달라 졌겠지만)
가해 학생이 멀뚱멀뚱 앉아 있길래 다른사람과 충돌했으면 사과 먼저 하라고 간단한 충고 한마디 하고 먼저 내려왔습니다. 내려 오면서 힐턴 때마다 자빠지는 관계로
확인해보니 하이백 부러저 있더군요(플로우 바인딩) 지금와서 돌이켜 보면 하이백과 보드를 가격했었던듯헌데 만약 그 충격이 몸으로 직접 왔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하니 아찔할 뿐입니다.
경험상 상급 슬롭에선 타시는 분들이 알아서 피해 가시는줄 알았는데 꼭 그런것만은 아니더군요.
나같은 놈들도 있다는 생각 항상하시고 상급이건 어디건 항상 사주경계 확실히 하세요.
충돌후 보더 한분이 충돌 지점와서 한참 계시더군요. 당시엔 정신이 없어몰랐는데 제가 잠시 누웠있으니
가해자 도망갈까봐 지켜 보셨던듯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일어난 다음에야 자리를 뜨시더군요.
그분께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안전보딩 하십시오. 사주경제 철저히 하시고요
자리를 지켜주셨던 보더분 이야기를 들으니 가슴이 훈훈해지네요... ㅎㅎ
저도 가끔 그렇게 있기는하지만 활강을 못하는관계로 그냥 주변에서 어슬렁 거릴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