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직원들이랑 하이원엘 갔습니다..
지산에서만 타본 저는 하이원의 긴 슬로프를 보고서는 . 겁을 조금 먹었던 터였죠..
그래도 열심히 타고 내려오던중.. 힘이 들어 젤 가장자리에서 서서 잠시 뒤에 따라오는
일행들을 기다리고 있는중.. 뒤에서 어떤여자분이 스키를 타고 빛의속도로
제쪽으로 막 내려달려오더라구요.. 그래고서는 턴두 안하고는 .. 가만서있는 저와 부딯쳤죠.....
전 그사람땜에 다리가 붕뜨며 등과 머리쪽부터 땅에 떨어졌다고 하더라구요..(헬멧도 안썻는데ㅠ)
그리고서는 한동안 일어나질 못했데요.. 뒤에 따라오던 제직원이 그현장을 보고선
그여자분 전화번호를 받고 보내줬다고 하더라구요..그리고선 부축을 받으며
울면서 휴게실에 걸어 들어와 의자에서 한참 울다가 잠들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일어나서 보니까 ..그여자가 저한테 달려온 모습까지만 기억나구
그뒤 기억이 전혀 나질 않았요.
'여기가 어디지? 여기까진 어떻게 왔지? 아까 그여자랑 충돌이 있었던것 같은데 그뒤 어떻게 됬지?
내집은 어디지? 내직업은 뭐지? 음..직업은 기억나는데 아 ..머리 너무 지끈거린다..
내남자친구는 누구지?가족들은?친구들은? '
막 기억을 해보니까 잠깐동안의 기억만 사라졌떠라구요..너무 무서웠습니다..ㅠ
글구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을 더듬어보니 몇개정도는 더 기억이 나구요..
글두 아직두 머리통이 넘 아프고 어지럽고 허리뼈가 넘어질때 충격으로 금이 갔는지
앉았다 일어설때마다 아파서 죽을맛입니다..
무서워서 내일 병원에 가볼생각으로 일단 그분연락처로 전화를 드렸는데
첨엔 신호만 가더니 그냥 끊어버리시더라구요
그러더니 나중엔 계속 끊다가 아예 전원을 꺼버리시는 그런 양심도 없는 X!!
그분 맘 이해하려 해도 괴씸해 죽겠습니다.
아픈것도 서러운데 그깟 병원비 물어주는게 아까워서 연락 피하는거 보니
인간같지도 않고 .. 승질나서 가만 있질 못하겠네요..
이런경우 가해자의 전번만으로 신상정보를 좀 알방법이 없을까여?ㅠ
내가지금 뭐하고있지?? 암것도 모르겠었는데... 시간이 지나고(한두시간정도..) 모든게 정상이 되었답니다. 단기기억상실증은 그다지걱정될만한 사항은 아님니다만.... 허리부상은 문제군요..제가알기에 스키장에서의 충돌사고는 자동차사고와 같이 취급됩니다.만일 병원에서 진단이 나온다면... 그사람에게 청구를 해야합니다만... 증거가있어야하죠.당시 증인이 있으면 당연히 보상가능합니다.님의 뒷쪽에서 부딪혔다면 당연히 님은 과실없기때문이죠,,,다만 증인이 님의 일행이이시라면 인정안될수도잇으나..가해자가 일방적으로 과실을 인정하고 전번을 님에게 주었다면 ??애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