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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엊그제 그렇게 기다리던 주말 용평 보딩을 다녀왔는데요...
다섯번째 보딩만에 처음으로 슬러쉬를 만나서 완전 멘붕 ㅜ ㅜ
두시간 자고 5시에 출발해서 8시 반부터 타기 시작했는데
지난 번 마지막 보딩의 느낌이 살아나질 않아서 왜 이렇게 몸이 안풀리지....
벌써 감을 잊었나.... 싶어서 이 악물고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 하고 3시까지 탔는데
그 날 저녁에 바로 몸살이 제대로 와버렸어요.
준비해간 맥주고 뭐고 하나도 못먹고
9시엔가 잠들어서 담날 11시까지 기절해있었어요 흑
토요일 일요일 풀로 타고 오려고 했는데....
슬러쉬 이 무서운 녀석...!
몸살은 좀 나았는데 첫 보딩 때 처럼 팔 다리 등 목 온 몸이 쑤시네요
근데 어제까지만 해도 에잇 올 핸 더 이상 안탈래 했는데
오늘 또 헝글에서 뒹굴뒹굴 하다보니 또 다시 주말이 기다려지는 건 뭘까요 힛
닭죽대왕님께서 소개해주신 숙소에서 따뜻하게 아픈 몸 푹 쉴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그 스위스 청년 잠깐 만나서 이야기 했어요 ㅎㅎ
7시엔가? 저녁먹으러 나가는데 들어오더라구요 비 쫄딱맞고.
비왔는데 지금까지 탔냐고 괜찮냐고 했더니 자기는 5년동안 타와서 괜찮다길래 엄지 들어줬어요 ㅎㅎ
그 청년이 용평 사랑한데요 ㅋㅋㅋ 난 스위스가 더 좋을 것 같은데.....)
일요일에 또 나가면 동구밖오리님 뵙고 오려고 했는데 못뵙고 와서 아쉬워용
다음을 기약하며!
눈와랏! >ㅂ<
눈만 있어도 감사히 생각하고 타셔야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