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보딩중 턴하다가 아는사람이랑 부딪혀서 넘어졌습니다. ㅠ

근데 아는 사람이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는데 그 사람 쪽으로 넘어지면서 제가 헬멧에 얼굴이랑 어깨를 부딪힌거에요 ㅠ

그 당시 어깨가 너무 아파서 팔을 움직이기 불편할 정도 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때 렌탈샵에서 근무를 하는 상황이라서 아픈걸 참고 일을 했었어요 ㅠ

금토일 3일을 파스를 바르면서 아픔을 참고 일을했죠 왼팔은 스키부츠 1짝만 들어도 아파서 신음소리가 날정도 였습니다.

일요일 야간에 근무가 끝나고 보드가 너무 타고 싶어서 그 상태로 올라갔죠. 그런데 씻을때 보니 어깨에 살짝 솟아있는 부분이 있는거에요..

약간 붓기가 아직 있나보다 하고 그냥 파스만 계속 발랐죠.. 월요일이 되니 어깨가 조금 괜찬아진거 같에서 계속 보딩을 했죠.

화요일도 보딩을 하고 화요일 저녁에는 또일을 했죠 ㅠ 수요일 오전까지 보딩한 후 집에 왔습니다.

집에와도 어깨에 솟아있는 부분이 안없어지길래 병원에 가보니 어깨가 탈구되어서 뼈가 위로 솟아있는 것이라고 하더군요...ㅠ

뼈가 그렇게 솟아있는줄도 모르고 그냥 마구 팔을 써버린거죠 ㅠ

이제 MRI찍고 수술을 할지 안할지 결정한다고 하는데 이번 시즌은 끝난거겠죠...?ㅠㅠㅠㅠ

그리고 부딪힌 사람이랑 쌍방으로 잘못을 한것이지만 병원비를 청구해야할까요..? 더구나 같이 일하는 사람이라서....ㅠㅠ

조언좀 부탁드려요 ㅠㅠ

아 참 전 그냥 트릭도 안하고 턴을 이쁘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보더인데 잘넘어지지는 않습니다만

이 상태로 계속 보드를 탄다면 어깨가 망가지겠죠.......?????
엮인글 :

2008.01.26 00:12:30
*.142.230.27

자기가 아무리 잘타도 남이 와서 들이받으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치료에 전념하심이 옳은것 같네요..
초 고수

2008.01.26 02:36:35
*.142.239.175

자동차와 마찬가지지요......아무리 본인이 잘타도 남이와서 갑자기 박는데는 도리없습니다....
치료에 전념하십시오....
지인이니까...서로 기분상하지 않게 좋게 말씀 하셔서 잘 처리하시길 바랍니다...
당연히 올시즌은 접어야죠....

그리고 헬멧은 필수입니다.....
님께서 헬멧을 썼었다면 헬멧끼리 부딪히면서 충격이 많이 상쇄되어서,어깨가 다칠 확률이 훨씬더 줄어들었을 겁니다.....
다친다음에 후회하는것은 소용없지요.....
소잃고 외양간이라도 반드시 고치시길.......헬멧 반드시 미리 사놓으십시오.....!!!!!!!한생명이 왔다갔다할수있습니다.
나두..

2008.01.27 03:34:37
*.226.40.43

저도 고속 직활강으로 알리치다 중심을 잃어 역엣지후 어깨 랜딩 했었죠.(95kg의 체중으로 달리다가... ㅡ.ㅡ;)

뚜둑 소리가 났고..

팔이 안 움직여지더군요..

슬롭 한 가운데 앉아서 못 일어나고 한참 허우적댔습니다.

한 팔이 안 움직여지니깐 일어서는거조차 조심스럽더군요.

다행히 스키장은 전세내고 혼자 탄거라.... 슬롭 한 가운데 앉아 있든 누워있든 상관은 없었지만.. ㅋㅋ

아픈 것은 없는데 팔이 안 움직여지니...

한참을 앉아서 고민했죠.

좆됐구나.. 나두 드디어 몸에 칼대고 수술 받는 일이 생기는 구나..

한참을 생각하고 겨우 몸을 추스려 한 팔 접은 채 겨우 슬롭을 내려갔습니다.

마침 비가와서 보드장 직원분이 우비까지 빌려줬었거든요..

우비 겨우 어찌어지 해서 벗고, 의무실을 가야하나 말아야되나.. 한참 망설이면서...

아무래도 가야겠지 하고 의무실쪽으로 가려했는데.. 갑자기 뚜둑 소리가 나더군요..

다시 팔이 움직여지더군요.

다시 우비 입고 리프트 타러 올라갔습니다.

암튼 병원에는 안 갔지만... 어깨가 살짝 빠진 후유증은 대단히 컸죠.

팔을 등뒤로 한 채 반대편 날개쭉지가 쉽게 닿았었는데...
등뒤로만 할 수 있을 뿐 1cm도 올릴 수 없더군요..

2달정도 지나서 철봉에 한 팔로만 매달리는 것을 시도를 했는데... 한 팔로 1초도 못 버티더군요.

암튼 1년이 지난 지금 95%정도 회복이 된거 같습니다. 등뒤로 해서 반대편 날개쭉지부분 닿고요..

어깨에서 소리도 좀 나고.. 그렇네요.. ㅠ.ㅠ

음음..

2008.01.27 08:56:20
*.122.28.164

수술을 고려할 정도면 어깨를 쓰는 일은 절대 하지 마세요. 재활치료 끝나고 완쾌한 후 쓰시기 바랍니다.
그거 못 참는다면 평생 후회할수도 있습니다. 관절 부위 부상은, 후유증 없이 완쾌할 수 있는 경우라도, 만약 무리를 한다면 후유증이 남아 평생 고생할수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무릎수술후 재활치료를 잘 했어야 했는데, 재활치료를 잘 하지 않고 그냥 활동하니까 십오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재검사 재수술 고려하고 있습니다.
관절 부위는 의사들도 상당히 까다로워하는 부위라 환자가 신경써서 조심해야 합니다. 다친 상태로 움직이면 분명 더 악화됩니다. 치료 잘 받고 나중을 기약하세요.
음음..

2008.01.27 08:58:07
*.122.28.164

그리고, 아는 분하고 사고난건데 왠만하면 그냥 보험처리 하시는게 낫지 않겠습니까? 보험에 드셨을텐데..

2008.01.27 12:18:05
*.236.47.6

많은분들 조언 감사합니다 ㅠ
이제 내일이면 MRI찍네요 ㅠ
액션가면빔

2008.01.27 17:37:46
*.88.46.61

한번 빠진 정도로는 수술 안하셔도 될껍니다 -_-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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