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까운 여친 친구들과 베어스 타운에 갔습니다.
야간 보딩이었는데 사람두 그렇게 많지 않고 타기 괜찬더라구요~~
같이간 일행중에 3명은 초보( 이제 겨우 턴을 끝낸) 라서 각별하게 신경쓰고 그중 한분은 업다운 연습을 시킨후 여친에게 맡겨놓구 2초보녀들은 심화교육에 들어갔습니다.
심화교육이래 봤자 안전교육과 턴돌때 속도 조절등 작은 것들이었습니다.
그렇게 10시까지 탔는데..
패트롤이 정말 쉴세 없이 움직이더라구요... 모빌 할것 없이 패트롤 등에 업혀 오는 사람~~ 들것에 실려오는 사람.. 수도 없이 봤습니다.
그러다가 초급에서 타라고 해놓구 저도 남은 1시간 즐기기 위해 중상급자로 올라가 라이딩을 시작했습니다. 두어번 타니 몸이 풀려 상급자에서 내려오는 찰라에...
중급에서 라이딩을 시작하는 여친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잠깐 멈춰섯더니 같이 가신 형이 이상하다고... 가보라고 해서
빨리 내려와 중상급 리프트를 타고 휴게실에 가보았더니.. 형의 눈빛부터가 이상 했습니다. 어제 몇일이냐고 물어보니깐 여기가 어디냐고 하더라구요.
아... 머리를 다친것같아 패트롤을 불러 보빌에 형을 의무실에 보내고 장비를 들고 천천히 내려 왔습니다. 거의 다 내려 오는데 리프트 타는고에 서 있는 여성분을
내려오던 보더가 그냥 받아 버리더군요. (속도를 줄이지않고 끝까지 내려와 급정지하려다 미끄러진거 였습니다.)
어처구니 없었습니다.
사실 베어스 타운에서 거의 다 내려와서 점프하시는분 턴하시는분 끝에서 급정지 하시는분 볼때마다 위태위태 하다는 생각 들었는데....
여성분은 충격으로 4~5 m 날라 가셧고 그분은 패틑롤과 저와 함께 의무실로 향했습니다.
같이간 형도 의무실에 있었는데 의무실은 난리도 아니더군요. 저는 급히 차를 가져와 형과 함께 집근처 병원에 가서 촬영을 했는데. ct상에서는 괜찬다고 하더라구요.
의사말로는 뇌가 흔들려 단기 기억 상실 증상을 보이는데 자고 나면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 이니 두고 보자고 하셧습니다.
(병원에 올때까지 같은 말을 계속하고 계속 물어보는 형을 보고 사실 초초했는데. 마음이 조금 놓였습니다.)
행여나 하는 마음에 입원을 시키고 집으로 돌아 왔는데 오전에 정신을 차리셧다고 하더군요.
업다운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뒤에서 먼가 세게 부딧치고 나서 저랑 모빌 타고 내려 올때까지 기억이 없다고 하시더군요..
크게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만일 형혼자 넘어지셔서 그러셧다면 어쩔 수 없는 거지만 충돌로 인해 다치신거 라면 정말 화가 치밀더군요.
베어스타운은 중상급자 슬로프가 합류지점이 슬로프가 좁아서 사람도 많고 충돌도 많습니다. 그런데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마치 사람을 장애물 삼아서 속속 피하시는
스키어 분들 보더분들 심심치않게 봅니다. 또 합류 지점에서 점프하시는 키커분들 컨트롤를 잃고 충돌 직전까지 가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분명 거기에는 점프 직활강 금지라는 푯말이 붙여 있는데... 한글을 모르시는 분들이신지.. 아니면 외국분이지는 확실하게 모르겠지만....
타인의 안전뿐만 아니라 자신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그런분들 깊게 반성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충돌후 요즘 그냥 내빼버리시는 분들 종종 보는데... 자신이 괜찮다고 다른 분도 괜찮다는 생각이신지.. 아니면 그냥 그자리를 회피 해버리시는 건지...
그순간은 모면 하실 수 있겠지만.. 자신이 아니면 주변분이 그런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다른 분에 대한 배려심을 발휘 하시는건 어떠실까요.
마지막으로 요즘 헬멧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헬멧과 보호대 안전 보딩을 위한 최소한 이라고 생각하고 착용하고 즐거운 보딩 하길 바랍니다.
88년에 처음 난생처음 스키를 탔던곳............ㅎㅎㅎ
슬롭의 구조적인 문제점은 분명히 있는곳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노후한 맆트설비,장비.......해마다 발생하는 맆트사고...............
경기권에선 가장 큰 보드장이지만.....글쎄요....전 가기가 싫더군요....
봄가을엔 곰마을 뒷산인 주금산이 에술이지요.....^^**
특히나 곰마을.............많이 다치는 스키장중 한곳입니다........
헬멧,보호대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