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여기 글쓰신 분들에 비해 부상정도도 작습니다..
왼쪽 뒤통수에 혹난거.. 하나..
2월 4~5 일 하이원에를 갔습니다.. 첫날에 야간을 탔죠 !
정말 좋았습니다. 날씨도 좋고, 설질도 무지무지 좋았죠
저는 친구 보드타는거 가르쳐주면서 천천히 내려왔습니다. 그러다 친구를 슬로프 가장자리에
앉히고, 제가 아는것을 충고해주고 있었죠. 그런데.. 정말 소리 없이..
뒤에서.. 직활강 그대로 속력으로 절 퍽 치고 앞으로 한 3미터 날아가는 물체에 전 통곡소리가 안나올수 없었습니다..
문제는.. 그사람이 주먹인지 뭔지로 내 뒷통수를 쎄게 쳐서 머리에 큰 고통이 느껴졌죠...
저는 이런경우는 처음이라서.. 어떻게 해야될지 당황스러웠고, 일어나 머리를 부여잡았죠..
정말 어이없는건, 그사람이 죄송하다면서 잠시 딴생각을 했다는 겁니다..
(정말 미친놈입니다.. 보드를 타면서 딴생각을 하다니요.. 이런무개념은 처음보네요..)
제가 보기에 저보다 나이도 많이 먹으신거 같고.. 또 머리충격으로 메스껍거나 하지 않아서, 그냥 갔습니다..
(전 바보였죠... 아무리 어른이라도 따끔하게 한마디 했어야 되는데..)
시간이 지나고 많은 생각이 오갔습니다.. 내가 헬멧을 썼더라면, 그사람 손가락이 부서졌을텐데..
잘못된 생각이지만...
정말정말 위험해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큰부상을 당할수 있구나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런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죠? 너무 당황스러워서 제대로 대처를 못한거 같네요..ㅜㅜ
반드시 헬멧을 써야할 이유중 하나지요....
그런 상황(피할수 없는 상황)에서는 어쩔수 없이 헬멧 쓴 머리를 숙이고 그냥 박으십시오......
그길만이 사는길 입니다....(생존 확률이 높아지겠죠)
저도 얼마전 용평 레인보우 파라다이스 하루 왠종일 타다가 피곤에서 가장자리에서 쉬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어린 초보가 뒤에서 날라오더군요......
대비도 없이 죽을뻔 했습니다...스쳤는데도 엄청 아프더이다......쩝....
이래서 또 얻은 교훈...!!!쉴때도 반드시 슬로프 상단을 보고 쉬어야 한다!!!^^**
날라오면 피해야 하니까....직접 눈으로 보고 피하면서 다쳐야 덜 억울 할것 같아서리......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