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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라는게 어떤건지 모르겠지만..
30대 초반의 여자입니다.
못생기지도 않았고 성격이 그렇다고 별나지도 않습니다.
20대 때와는 또다른 30대를 느끼면서.. 참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되는데요..
많지는 않은 연봉이지만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고 있고 (3000 조금안되는..)
현재 모아둔건 7000 조금 안되게 모아뒀습니다.
일은 결혼을 해서도 계속 할듯 하구요...
겨울에 보드타고 (보드는 참 열심히 탑니다.-개개인 기준이 틀리겠지만.. 그냥 표준대비..)
그외 계절엔 여행가고 이것저것 취미도 있구요..
올핸.. 차를 사를 사야지 라는 생각도 가지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한건 없구요..
당장 결혼을 할것 같지 않아서.. 차를 사야지...라는 정도로 생각하구 있습니다...
주변에서 하나둘씩 결혼을 하니.. 뭔가.. 마음이 조금해지는것도 사실인데...
그렇다고 당장 결혼해야지 라는 생각을 하는것도 아닙니다.
단지 주변에서.. 부모님이 슬슬 얘기를 하시니 막연히 결혼을 해야지..라는 생각을 가지지만..
제가 막 조급하게 생각을 하진 않는 부분이라...
제대로 살고.. 살아가고 잇는건지... 문득 그런생각이 들어서 글써보네요...
저같은 여자는 어떨까요..?
사람들은 보통 스스로에게 속곤 하더라구요.
이분법의 논리로 옳고 아니면 그름, 빛 아니면 어둠, 높음 아니면 낮음 이런식으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려고 하죠.
근데, 요걸 조금만 따지고 들어가면 공통점이 있는데요...이 모든것들은 모두가 '상대적'이라는거에요.
1은 옳고 2는 틀렸다고 가정을 했을때 ... 2가 틀렸다는 정의 자체 역시 우리가 미리 정해놓은것이니 옳은거잖아요?
즉, 1은 1로서 옳고 2는 2로서 옳은거죠.
그리고 어둠은 빛의 반대가 아니라 그저 빛의 부재현상일 뿐이구요.
높음과 낮음의 절대적 기준은 없어요.
50미터는 높은가 낮은가? 아무도 알 수 없죠.
그저 10미터 보다는 높고 100미터 보다는 낮을뿐이에요.
즉, 옳음이나 빛 높음은... 처음부터 그냥 무조건 옳은거였죠.
절대 틀릴 수 없는...
이걸 내 인생에 그대로 대입해보면...
나는 제대로 옳게 살고 있는가? 이것에 관한 '정답'을 알 수 있을까요?
다시 말해서...
내가 아무리 정답에서 틀리게 살려고 노력해도 그게 가능하기나 할까요?
애초부터 '정답'은 어디에도 없었어요.
나의 삶 자체는 무조건 옳은거에요.
남의 시선이나 의견따위와 관계없이... 오직 나의 문제일 뿐인거죠.
그냥 나만 행복해지면 되는거죠.
다만, 자존감이나 좋은사람 컴플렉스 또는 진짜로 웃는 방법을 잊어버려서 흉내를 내거나
신념이 없을때 그리고 나의 꿈이 뭔지조차 알 수 없을때... 자신이 선 자리가 어디인지 잊어버리게 되죠.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알 수 없게 되어버려요.
이럴땐 ... 기본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을거 같아요.
내가 가장 원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그리고 남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거 같아요.
1. 하루에 10분이라도 진짜로 하고 싶은 것을 한다. 이것부터 시작 할 필요가 있을거 같아요.
인간은 누구나 죽어요.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한 발씩 걸어가기 시작하죠. 여기에 예외는 없어요.
그렇다면 우린 남의 시선이나 의견을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가 없을거 같아요.
사회라는 우리속에서의 최소한의 예의와 타협외엔... 나의 '의지'대로 살 권리가 있어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나는 제대로 살고 있는것일까?
만약, 제대로 살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 원인이 되는 어떤것을 지금이라도 그걸 때려치우면 즉시 해결됩니다.
그러나 보편적으로는 기계적으로 인숙해진 삶 속에서 회의를 느끼는 감정일 경우가 많죠.
그럼, 답이 나옵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해 질 수 있을것인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걸까?
여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음... 허접한 개인 의견일 뿐이니... 걍 대충 읽고 넘어가 주세요...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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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정신은 '자아'에 의해 지배받는다.
나는 행복하고 싶고 욕망에 따라 소유하고 싶고 남에게 잘나보이고 싶은 '이기심'을 가지고 있다.
내가 봉사활동을 할때마저도 나의 '이기심' 충족을 위한 행위라고 볼 수 있는거다.
이처럼 '나'는 '자아'의 본능과 충돌하고 갈등하며 늘 불행해진다.
인간이라는 동물로서의 본능도 '나'이고 도덕적 관념을 가진 이타적 생각을 가진 것 역시 '나'이다.
어떤 무엇도 잘못된것은 없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해야 '욕망'과 '도덕성'의 굴레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없다. 그런 건... 태어날때부터 그렇게 생겨먹었다.
다만, 인간의 정신과 문화가 발전되어 오면서... '요령'은 생겼다.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것...
즉, 일일이 대응하며 자신을 정당화하며 상처받기 보다는... 차라리 그것을 인정하고 가만히 내버려 두는거다.
도덕과 욕망 사이의 갈등에 굳이 끼어들어서 나를 방어하려 하면... 나는 상처받는다.
그러나 그것을 그저 내버려두면... 그저 흘러서 사라질 뿐. 나에게 상처로 되돌아오지 않는다.
즉, 나를 방어하려는 '이기심'이, 완벽하려 하는 이 헛된 바램이... 나를 더 힘들게 만드는거다.
그냥 내버려두면... 욕망과 도덕들은 그저 생겨났다 나를 스쳐 사라진다.
그것을 그저 '직시'하기만 하면 모든것은 끝...
옳은것이 무엇일까?
제대로 사는게 어떤걸까?
사실, 처음부터 잘못된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나는 자유로유려 발버둥 칠 필요도 없었다.
난 처음부터 자유 그 자체였으니...
오히려 내가 자유로우려 발버둥 칠 수록... 내가 만든 그 '관념'에 갇혀 더 불행해졌다.
처음부터 난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냥 모든것은 있는 그대로 완벽하다. 모든 관념들은 생겨나고 나를 스쳐 지나간다.
그것에 얽매이든 그렇지 않든... 그것은 나의 선택의 문제일 뿐.
상처를 받아도 옳고, 상처 받지 않아도 옳다.
상처받지 않으려 억지스러워질때부터 ... 불행이 시작된다.
상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그것은 저절로 소멸될거다.
내가 악몽을 피하려고 발버둥 칠수록... 그것은 내 머리에 더 똑똑히 기억되는것처럼...
역으로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면... 그것은 바람처럼 살랑거리며 그저 지나가게 될거다.
뭐, 아니면 말고...
지금이야말로 님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 본격적으로 설계해야할 때가 아닐까요?
굉장히 진부한 말이지만 몇십년 후, 님이 눈감는 날을 상상해보셨을 때 어떤 기분이길 원하시는지 생각해보세요.
인생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고 하죠? 만약 그날이 오면 어떤 게 후회될지, 뭘 더 했으면 좋았다고 생각했을지를 상상해보는 거죠.
저는 그렇게 하니 답이 나오더군요. 더 사랑하고, 약자에게 손을 내밀고, 매 순간을 즐기리라.. 하고요.
만약 어떤 사람이 삼십대 초반에 '제대로 살고 있는건가'라는 의문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든 거라면
아마도 여태까지는 그냥 남들 하는대로, 무난한 길을 걸어온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그걸 비난할 생각은 전혀 없고, 글 내용 읽어보니 정말 잘 살아오셨어요.
지금 적어주신 모아놓은 돈, 그리고 여태 살아오면서 배워온 많은 경험들을 토대로
이제부터 '내가 원하는 진짜 인생'을 설계한다고 생각하면 두근두근하지 않으신가요? ^^
결혼은 그 인생 설계의 일부분으로 두시면 될 것 같아요. 님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0^
지극히 평범하게 살아 가시는듯^^
연봉 3천기준 달에 230좀 받는다 치고 24세부터 경제 활동한다 보면.. 31년 정도 되셨다 보면
1년에 1천을 모으셨고 여러 활동하셨으니 지극히 평범하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