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밑에밑에 이번 시즌 한치수 작은 부츠 샀다가 타이거 몇번 뛰어보지도 못하고 내성발톱으로 고생 중인 경력만 7년차 보더입니다.
소염제, 항생제 암만 먹어도 고름이 낫질 않고
병원가서 주사까지 맞았지만 진전이 없어서
결국 오늘 발톱빼자는 의사말에 3주간 고생만 수포로 돌아간채 생발톱 뽑고 돌아왔습니다.
지금 제 옆에 진통제로 억지로 회사일 하고 있구요.(퇵은은 천상 택시타고 가야겠네요.)
마취하고 뽑는데도 개거품 물 뻔 했습니다.
내성발톱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말에 거의 사형선고 받은 기분이구요,
의사 말로도 작은 신발이 원인일거라고 하네요.
작년에는 팔꿈치 골절, 올해는 시즌 시작도 전에 발톱 뽑는 불운이 계속 되네요.
아무쪼록 금번을 계기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 아무리 상급 부츠라도 제 발에 맞는 부츠가 최고라는 거구요
부츠만큼은 반드시 꼭꼭꼭 직접 신어보고(양쪽다)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삼디다스 쓰레빠 없었으면 어쨌을까 싶네요.
마취 후 상처부위 발톱을 메스로 쓱싹해서 잘라낸 다음 바느질.. -_-
물론 전.. 양쪽 발다... 메스로 쓱싹.. 바느질.. 했구요.. 뽑아내는거 보다.. 쓱싹 해서
바느질 하는게.. 나중에 나을텐데... 경험상... 그리고 제일 중요한거는 발톱 깍는 습관입니다.
저도 발톱을 무지 길러서 一(한 일) 자로 자릅니다. 여친이 흉기래요.. -_-;';
머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피와 고름 나는거 보다는 백배 천배 낫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