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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날 서울로 롱보드 사러 다녀왔습니다.

 

서울 갈 때마다 느끼는건데.. 제 차에 촌놈이라고 써져있는건지 차들이 절 끼워주질 않아요. 서울간다고 세차도 열심히 했는데.

 

그리고 전 촌놈이라서 끼어드는 차들 다 끼워줍니다.

 

 

 

점심을 어디서 먹을지 무지하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제가 다녔던 학교 앞에 가 보기로 했습니다.

 

 

이야.. 벌써 졸업한 지 8년이 지나다보니.. 정말 많이 변했더라구요.

 

그래도 그 중에 아직도 변함없이 자리잡고 있는 치킨스테이크 집에 갔습니다.

 

 

예전에는 학교 앞에서는 쬐끔 비싼 축에 드는 집이었는데.. 오랜만에 가 보니 가격이 거의 그대로네요. 5500..

 

 

자리잡고 먹는 손님들 면면을 보니.. 이야.. 푸릇푸릇합니다. 장난아니에요. 애들입니다 애들.

 

photo_2015-03-02_09-23-06.jpg



 

이런저런 감회에 젖어 밥을 먹다보니.. 이상하게 울컥하네요. 그리움도 아니고 서글픔도 아닌 이상한 기분..

 

마나님과 만난 지 13년이 되어가다보니.. 많은 추억들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눈물도 좀 난 듯?

 

그래도 밥은 두공기 먹었고요.

 

 

 

마포쪽에 있는 롱보드샵에 들러서 롱보드 사고 귀가했네요.

 

원래 생각하고 있던 그래비티 트윈 킥을 보다가.. 스푼 노즈를 보다가.. 갈등을 좀 했습니다만.. 역시 시험때도 제일 처음 찍은게 정답 아니겠습니까. 원래 사려고 했던 트윈  킥을 골랐습니다.



마나님께서도 가게 안에서 푸쉬오프 몇번 해보시더니 재밌다 재밌다며 뽐뿌를 막 받으시는 듯 하고.. 저는 막 부추기고 있었는데..

 

눈치없는 사장님왈, 


스켓보드는 잘 못 타면 죽어요 죽어. 엄청 위험해. 스노보드보다 딱 100배 위험함!” 


발언을 하는 바람에 한발짝 빼심.. 아오.. 물건을 팔 생각이 있는건가요.. 아저씨.


photo_2015-03-02_09-22-51.jpg


20150301_205601.jpg



 

양꼬치 먹고 귀가하니 시간이 늦어서.. 원래 생각하고 있는 스팟에는 못 가봤습니다만.. 집 앞 주차장에 좀 밀어봤는데.

 

정말 재밌네요. 열심히 타야겠습니다.




★나루토★

2015.03.02 09:51:55
*.244.218.10

샵 사장님 정말 필요하신 분들에게만 파시나봐요 ㅋㅋㅋ

pepepo

2015.03.02 09:55:47
*.214.178.18

저한테도 그러시더라고요.. "괜히 비싼거 사갖고 가서 안타고 그러지 말고 싸구려 보드부터 타보는게 어때?"


.. 근래에 보기 드문..

erard

2015.03.02 09:53:09
*.62.222.244

사장님이 양심은 있으신가봐요 ㅋㅋ 걱정도 해주시구... 확실히 스노보드보다 위험하죠... 타면서 죽겠다는 생각까지 해봤으니까요
즐거운 시간 가지셨다니 완전 부럽습니다 ㅋㅋ

pepepo

2015.03.02 09:57:43
*.214.178.18

원래도 괜찮은 가격이었는데.. 휠도 큰걸로 무료로 업글하고, 스케이트 툴도 하나 받고, 망사 스냅백도 하나 얻었어요.


저 위험하다는 사장님 발언 이후에.. 제가 필사적으로 그냥 평지에서 타면 괜찮아.. 라고 하니까


사장님께서 그제서야 눈치를 채고 "그렇지! 평지에서 타면 아무것도 아니야!" 라고 서투른 맞장구를...

세르게이♡

2015.03.02 09:54:30
*.132.154.43

롱보드는 미는게 아니라... 내리막길에서 타는겁니다.

슈슈슈슈슈슈슉!!!!!!!!!!!!!

pepepo

2015.03.02 09:58:28
*.214.178.18

이제 홀몸이 아니라서.. 다운힐은 내년쯤에?

밋러버

2015.03.02 09:56:14
*.36.146.169

마포면 리키님 네X샵 가신건가요?

치킨스테이크 맛있어보이네요~ 어디에요??

pepepo

2015.03.02 09:59:45
*.214.178.18

아뇨.. 다른 샵이었어요. 사실 물건이 많은 곳은 아니었는데.. 제가 사려고 생각한 모델이 해외 가격대비 아주 좋은 가격이라서요.


치킨스테이크는 한국외대 앞에 있는 집인데.. 닭터라고 합니다. 싸고 맛있어요. 음료도 무료고.

밋러버

2015.03.02 10:11:04
*.36.146.169

오~ 어디에요? 광고하기 뭣하시면 쪽지좀 부탁드려요...
저도 이번에 바꾸려구요 지금 타는건 너무 말랑해서^^

자연사랑74

2015.03.02 11:23:26
*.36.151.58

그 말랑한거 싸게 인도받아요!

밋러버

2015.03.02 11:55:15
*.36.146.169

자사님 발목을 위해서 딴데 비싸게 팔아야겠어요!!ㅋㅋㅋ

돌섬

2015.03.02 09:56:18
*.18.175.93

졸업하고 익숙했던 학교근처 식당에 오랜만에가서 풍경이되는 저 느낌,, 저도 그리워서 얼마전에 휴가때 학교가서 혼자 밥먹었네요 괜시리 마음이 짠해요~

pepepo

2015.03.02 10:02:15
*.214.178.18

그죠.. 오랜만에 가 보면.. 나도 참 많이 변하고, 너도 참 많이 변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바뀌지 않은 것들을 보면 왠지모르게 가슴이 찡하고..


밥먹고 골목길로 나왔는데.. 봄바람이라도 불면 눈물이 날 것 같고.. 아저씨도 감성폭발 할 때가 저런떄가 아닌가.. 합니다.


저 집 딸내미가 초등학생이었는데.. 이제 대학간다는 소리를 들으니 참..



sacred

2015.03.02 10:02:58
*.62.229.93

비시즌에 저도 롱보드 생각중인데
스노보드보다 100배나 위험하단
사장님말이 와닿네요 ㅠㅠ

pepepo

2015.03.02 10:55:14
*.36.149.41

조심해서 타야죠 뭐.. 별 수 있겠습니까..

SB.R.A.M.E.

2015.03.02 10:13:09
*.169.78.102

작년에 시즌이 끝난 공허함과 함께 랜디야츠? 보드+보호대를 질렀다가 ...집 다용도실에 넣어놨었죠...

너무 무서웠어요 ㅠㅠ

pepepo

2015.03.02 10:56:19
*.36.149.41

전 집근처에 공원이 있어서.. 산책겸 해서 설렁설렁 타고 다니려구요. 그러다가 가능할 거같다는 생각이 들면 약경사 ㄱㄱ..

초보™

2015.03.02 10:14:57
*.52.151.123

보드는 평지에서 타는겁니다.. 쿨럭

pepepo

2015.03.02 10:58:02
*.36.149.41

근데 어제 샵 사장님은 다운힐이랑 프리라이딩용 데크로 크루징 할거면 사지말라는 과격한 언사를...ㅠㅠ

초보™

2015.03.02 11:24:57
*.52.151.123

저는 그래서 사면 그냥 일반 스탠다드 스캡을 ㅜㅜ

발라드지박령

2015.03.02 10:32:27
*.231.145.9

롱보드 살때가 왔네요 ㅠㅠ

pepepo

2015.03.02 10:58:42
*.36.149.41

바람이 따뜻합니데이

clous

2015.03.02 10:50:37
*.102.19.212

다운힐 동영상 보면 정말이지 간을 냉장고에 두고 나오신 분들 같아요. ㄷㄷㄷㄷ

pepepo

2015.03.02 10:59:40
*.36.149.41

쪼리 신고 다운힐 하는 거 보면 내 심장이 다 벌렁벌렁..

혜민™

2015.03.02 10:52:49
*.249.82.241

잉? 치킨 스테이크 집이요?
많이보던 디피 비주얼인데요......... 닭터? 맞나....?

혜민™

2015.03.02 10:53:34
*.249.82.241

댓글 후루룩 읽었더니 ㅎ 맞군요...

pepepo

2015.03.02 11:01:00
*.36.149.41

어.. 닭터를 아시네요.. 다른 곳에도 지점이 있나요? 학교 다닐 때 고기가 땡기면 참 자주 갔었는데.. 가격도 맛도 바뀐게 없더군요

혜민™

2015.03.02 11:04:09
*.249.82.241

저 학교 다닐 땐 없었지만 .. 그 이후 몇번 후배들 만나러 간적이 있어서요. 알게 된 집이죠. *^^*

pepepo

2015.03.02 11:06:39
*.36.149.41

우어.. 학교다니실 때 저기가 없었다 하심은.. 엄청 형님시구만요.. 몰라뵈었습니다.

소리조각

2015.03.02 11:00:35
*.90.74.125

100배 위험하고 100배 어렵죠..... 스켑을 스놉만큼 탈 수 있다면......ㅠㅠ


그나저나 롱보드 때깔곱네요..... 저도 스켑 때려치고 롱보드를 배우는 게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부쩍 듭니다...

pepepo

2015.03.02 11:02:49
*.36.149.41

샵 사장님은 100배 위험하고 300배 어렵다고.. 물건을 팔기 싫으신건지...

시즌은 세 배 기니까 뭐 천천히 하다보면 어찌 되지 않을까 하는 근거없는 낙관론을 가져 봅니다

논네보더

2015.03.02 12:09:42
*.222.13.238

보호대 확실히 하고 타세요..  속도낫을때 넘어지면 아픈게 아니고  다갈리더군요..

 

옷은 거지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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