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베이스로 다니는 스키장을 그 친구도 베이스로 두고있었나봐요.
아무리 같은 스키장을 다닌다 하더라도 이렇게 보기도 힘들꺼 같은데 참 희안하게도 제가 쉴때마다 있더군요;;
워낙 좁은 스키장이라 그럴 수도 있도 있겠다란 생각은 들지만 이렇게 보기도 어려울꺼 같은데말이죠;;;
몇 주전에도 친구랑 식당에서 쉬고 있는걸 제가 먼저 보고 후다닥 도망갔었는데 지난주는 여자친구랑 있는걸 봤네요. ㅎㅎ
쉬면서 서로 기대여 다정하게 사진찍고 , 슬롭에서 s자턴을 갈쳐주고 있는걸 보자니 기분이 묘~하더군요.
슬프거나, 짜증나거나 하는 기분은 아니었어요.
제가 잘못했던 일이 많았던 친구라 좋은 사람만나서 행복하게 연애하고 있는걸 보니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저한텐 아쉬움으로 남던 친구라 살짝 착찹하기도 하고... 어떤 기분인지 잘 표현을 못하겠네요 ㅎㅎ
여지껏 살면서 길에서 옛 연인을 본 일이 없었는데 유독 이 친구만 몇번씩 마주치게 되네요.
활동지역이 겹치는것도 아닌데 이번 스키장에서 보기전에도 제 활동지역에서 한번 봤었거든요 ㅎㅎ
제가 볼때마다 그 친구도 절 봤는지 못봤는진 모르겠지만 그 친구는 절 못봤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이렇게 한번 지나가 주시지... 자연스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