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보니 vol.8 마지막 클리닉이 끝난시점에서 너무 늦게 vol.7 후기를 적게 되었습니다.ㅠㅠ

가르쳐 주는 사람없이 혼자 독학하며 보드 타다보니..한계에 부딪혀 허우적대는 중이였습니다.

저보다 잘타는 여자친구가 있기에.. 그나마 제 영상을 볼순 있었죠.. 역시 영상속에 아이는 오징어 같았습니다.

클리닉을 받아야 겠다고 생각하고.여러번 도전했지만 번번히 떨어지다가.. vol.7 카빙반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어찌나 기쁘면서..걱정되던지..)


당첨되었단 문자메세지를 받고 굉장히 기뻤습니다. 근데 한편으론 걱정되고 긴장이 되더라고요..

중상급자 클리닉이라 베이직 카빙으로 ㅠㅠ 라이딩 테스트를 본다고 해서 였던가봐요..

난 배우러 가는건데 마치 시험보러 가는듯한..기분..?

결국 전날 정말 한숨도 못자고..심지어 셔틀버스에서도 입술이 바짝바짝 마르고..잠들지 못한채 휘팍으로 향했습니다.


이번시즌 처음으로 가는 휘팍이였습니다.

아. 저는 원래 베이스란건 없고 그냥 용평을 자주가는 1박2일 관광보더입니다. 근교론 곤지암을~

부랴부랴 준비하고 호크리프트를 타고 몇번 라이딩 해보기 위해 올라가는데..리프트에서 내려다본 호크에는 정말 잘타시는 분들이..많더라고요..

해머헤드를 장착하고 날라다니시는 분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저분들이 다 강습받으러 온건 아니겠지? 하며 저는 저 나름대로 오징어턴으로 몸을 풀었죠..


드디어 시간이 되고! 킁님의 주도하에 강사분들이 소개되었고 다같이 간단하게 몸을 풀었습니다. (영상에서 보시던 분들이 눈앞에 계시니 신기했습니다.)

카빙반은 다같이 호크에서 카빙으로 레벨 테스트를 보러 올라갔습니다.

강사님께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카빙을 보여주면된다. 카빙이 아니더라도 일단 본인이 카빙이라고 생각하는 턴을 하면서 내려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조금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그렇게 두줄로 레벨테스트를 보는데...이게 웬일..

제앞에분들 다 동영상에서 나오는 분들처럼 날박고 내려가더라고요..ㅠㅠ 땅그지턴을 시전하면서..


왜 강사분들이 나랑 테스트를 보는거지? 라고 착각할정도로..다들 잘타셨습니다.

제차례가 되고 다리는 부들부들 정신놓고 오징어카빙으로 내려오다 넘어지고 다시일어나서 오징어카빙을 시도했습니다.

내려오니 실력에 맞게 반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저는 반전없이 C반...


그렇게 레벨 테스트에 의해 반이 나누어지고 저희반은 이경성(겐세이짱) 강사님에게 교육받도록 되었습니다.

꼼꼼하고 쉽게 가르쳐주신다는 후기와 영상을 통해 익히 알고있던 강사님이라 내심 너무 기분좋았습니다.

곤돌라에서 각자 자기 소개를 하고 형님한분 누님한분 친구 동생들~

고속 사이드 슬리핑중 부드럽게 다운하며 멈추는 연습을 통해 발란스를 체크하며 수업은 시작되었습니다.


힐엣지를 이용하여 슬로프 거슬러 올라가기 (발목힘 기르기)

성공하면 커피사주신다 하셨는데.. 여러번 기회를 주셔서 결국 같은반 동생분이 성공해서 커피를 얻어 마셨죠..

강사님이 어떻게든 커피사주실려고 기회 여러번주신거 압니다. 감사합니다.ㅋ


기울기만을 이용한 카빙, 앵귤레이션만을 이용한 카빙, 모두 합친 카빙

외경을 이용한 카빙 등등 너무 뜻깊은 시간이였습니다. 그동안 몰랐던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ㅠㅠ 시즌초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외경을 이용했을 때에 자세를 어마어마한 덩치들인 저희들을 일일히 잡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허리도 안좋으시다고 하셨는데..ㅠㅠ)

제 가장 큰문제점이였던 손동작...손동작만 바꿔도 훨씬 잘타보인다는..그 말씀에 ㅠㅠ이미 습관된 자세 고치려 노력중입니다.

아~ 그리고 사이드 슬리핑 시범 보여주시다 ㅠㅠ 앞으로 역엣지 걸려서 날라가신거..기억에 남습니다..

한동안 못일어나시다 넘어지는 데몬 보여주신거라며......ㅠㅠ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덕분에 강사님도 사람이구나 싶었습니다.

시범 보여주시며 디지에서 카빙보여주실땐 사람 안같았거든요...


그렇게 밥도 안먹고(밥먹을 시간에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시겠다는 이경성 강사님..감동입니다.ㅜㅜ) 열심히 배우고

늦은 밥을 먹었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경품 추첨에서.. 한번더 감동을 받았습니다.

단 하나 밖에 제작되지 않은 헝그리보더 휴대폰 케이스..

어느 헝글러 분꼐서 지원해주신건데..제가 닉을 외우질못해요..ㅠㅠ

사실 저희 강사님이신 이경성강사님께서 게임에 이겨서 받으셨는데..제 여자친구 주라며 ㅠㅠ넘겨주셨거든요..정말 감사합니다.